액션영화나 그런것이 절대 아닙니다.
한편의 잘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느낌도 받았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인간극장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영화이기에 흥행을 위해 재미요소가 많이 가미되기도 했지만요.
주인공 램의 뒤를 따라다니는 카메라 앵글이 더 리얼리티를 살렸습니다.
(간혹 그것때문에 화면이 너무 흔들리는것 같다 좀 거북하기도 햇었지만요)
특히 왕년에 잘나가던 스타인 램이 살아가는 무대인 프로레슬링의 링.
그곳의 삶의 방식은 참으로 냉혹하더군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레슬러들의 모습에..
감동도 있었지만 너무 리얼해서 잔혹하기까지 했습니다.
주변에도 눈을 질끈감는 관객들을 많이 볼수있었죠.
몸이 늙고 노쇠해 더이상 레슬링을 하면 안되지만 결국 링을선택한 주인공의 이야기.
하지만 80년대의 잘나가던 스타도 지금은 늙어 퇴물취급이나 받으며..그나마 인기를 유지하고 경기를 하려면
상처가 심하게 날정도로 몸을 혹사시키며 쇼맨쉽을 보여줘야만 하는데...
더이상 레슬링을 하기 힘든 몸이 되어 그 외로움에 어릴때 떠나버렸던 하나뿐인 딸을 찾아가보기도 하고..
바에서 만난 여자와 사랑을 선택해 보기도 하고...
레슬링은 버리고 대형마트 샐러드코너에서 일을 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그가 서있을곳은 바로 링위.
불패신화의 <랜디 램>의 그리 영웅스럽지만은 않은 일대기이다.
잘보고 감동했습니다.
그동안 레슬링은 다 쑈야~ 이렇게 치부해버렸지만 단순한 쑈는 아니더군요.
50%는 쇼 50%는 진짜.
완전 가짜인 쇼로는 관객을 감동시킬수 없으니까요.
아~ 그리고 운좋게도 시사회장에서 송강호씨를 만났어요^^
송강호씨도 시사회를 보러 오셨더군요. 시사회끝나고 인터뷰도 하시던데.. 동네 아저씨같은 모습에 사실 누가 알아보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생각외로 키가커서 살짝 놀랐습니다.
송강호씨도 예전에 레슬러 역할로 주인공을 한적이 있죠.
하지만 오래 보고있을순 없었습니다. 사람들을 피해 빠른걸음으로 급히 사라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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