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작전 (The Scam) - 감으로 주식하는 개미들에게 바치는 영화!!

감독:이호재
출연: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등
2009년 2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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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봉하루를 앞둔 주식을 주소재로 짜여진 최초(?)의 한국영화.
작전!! 주식안하는 사람들도 작전세력이라는것은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주식시장에는 실제로 크고작은 작전세력들이 존재한다는데..
그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범죄자. 주가조작을해서 이득을 취하는 경제사범들입니다.

그런 작전세력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 <작전>
조금이긴 하지만 주식에 손을대고있는 본인도 꽤나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운좋게 개봉하루전 시사회로 먼저 영화를 접할수 있었는데요.

한때 이영화가 18세미만관람불가 등급판정을 받았다죠?
청소년들이 보기에 너무 어려운내용이라고 하던가요.
그리고 건전성도 떨어진다고...  하지만 수많은 조폭영화들 보다는 이영화 한편이 청소년의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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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들이 이영화의 주요 맴버들 입니다. 작전세력이라 할수있죠.
이건 포스터용 인가보네요. 이렇게 다정한 화면이 있던가요~?

이자가 바로 영화의 주인공 강현수(박용하). 아는 선배말만 믿고 덜컥 주식투자를 했다가 전부 날려먹고 깡통찬 백수입니다.
하지만 억울한게 생기면 잠도 못자는 성격이라 주식으로 성공해 보이겠다며 5년간 독수공방 재야(?)에서 칩거하며 주식공부에 매진하여 똑똑한 개미로 거듭나는데...

악역이라고 할수있는 전적 조폭출신의 작전세력 우두머리 황종구(박희순).작전중이던 주식을 똑똑한 프로개미 강현수덕분에 손해를 보게된후 강현수의 능력을 인정해 자기밑에서 일하게 하는 엘리트조폭.
하지만 솔직히 엘리트라는 이미지는 거의 보여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말투나 행동은 똑똑한 기업인의 이미지보다는 무식하고 저돌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니까요. 하지만 잔머리는 꽤나 잘돌아가는 인물인듯 하네요.
그의 작전은 제대로 성공할것인지??

황종구의 설계사를 맡고있는 특급에이스 조민형(김무열). 황종구의 멍청한짓을 보충해줄 인물쯤으로 보면 되겠군요.
아무래도 두뇌가 필요한거니까요. 하지만 특급에이스가 맞는지 의심스러울정도로... 허무한 모습을 자꾸 보여줘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좀더 긴장을 끌어올리기위해선 조민형의 능력이 조금더 업그레이드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그외에 물주로 나오는 대주주 박창주가 있지만 별볼일 없는 인물이니 넘어가기로 하고.

또하나의 중요인물 유서현(김민정)PB. 거물급 정치인과 기업인들의 돈을 관리해주는 대단한 여자입니다. 탈세를 목적으로한 비밀스런 돈들을 말이죠. 작전의 대물주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이렇게 모든 맴버가 모였으니 600억대의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겠죠.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는법..
각자의 욕심을 챙기기위해 다들 딴생각을 맘속에 품게되면서 작전아닌 작전은 위기를 맞게되지요.
하지만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개미들의 대변인이자 영웅인 주인공 강현수는 작전을 뒤집을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전설의 슈퍼개미의 등장! 왠만한 기업보다도 큰손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마산창투>로 불리는 전설의 슈퍼개미가 이 작전의 승패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요. 그의 결심과 그의 조언은 주식을 하며 가슴졸이고 있는 수많은 개미들에게 큰 경종을 울리게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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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관심이 있는 본인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꽤나 재밋고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주식에 별관심이 없어 보이는 파트너와 주변반응들을 보더라도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구성된것은 사실인것 같네요. 조폭출신의 황종구와 그의 똘마니들의 멍청한 농담과 입담은 중간중간 폭소를 자아내게 했고 평소 잘 알지 못했지만 주식이라는것을 쉽게 설명해 주려는 증권용어들. (주식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일부러 찬찬히 잘 설명하더군요~ 물론 지루하지않게 비유를 적절히 섞어가며) 한국사람..아니 사람치고 돈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주식을 잘몰라서 관심이 없었다 뿐이지 돈이 왔다갔다하는 일인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들 초롱초롱한 눈으로 경청하더군요.

좀 아쉬운점이라면 캐릭터의 설정인데.. 평범한 백수가 저런 천재적인 실력을 가지게 됐다는것 (불과 5년만에)
하지만 그부분은 최근 미네르바 사건도 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니깐 (실제로는 너무도 비슷한...) 넘어가기로 하구요.

조폭출신의 악역..너무 뻔하지만 개그소재를 위해 넣었다고 생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두뇌가 되어야할 특급에이스 조민형의 활약이 너무 미미해서 솔직히 김샌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나름 비중있는 역할인 유서현PB. 그녀의 대단한 직업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단순하고 순진..게다가 어떤의미로는 정의롭기까지한 연약한 여자처럼 보이는데요. <타짜>의 정마담같은 분위기를 느낄수 없어 좀 아쉬운 부분이었죠.

사실 보는내내 영화 <타짜>와 비교가 되더군요. 비슷한 설정이라 어쩔수 없는거겠죠.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자리잡아 누구도 건들지 않았던 작전세력들의 비화를 여럿의 제보자와 소문등을 통해 구성한 영화라고 하는데, 물론 실제 상황이 아닌만큼 허구도 많이 있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면 주식이란건 정말 쉽게 생각하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겁니다.

이렇듯 날고기는 작전 범죄세력들이 있는데 대체 개인이 어떻게 돈을 벌겠는지...

항상 마음속으로도 되네이는 말이지만 영화속에서도 등장한 명언

"결국은 부러집니다.왜냐하면 모든것을 걸기 때문이죠..10번을 이기더라도 한번 꺽이면 끝나는 거니까요."

누구나 생각하지만 쉽게 실행하지 못하는 말이죠.
주식하다 망해서 한강간다는 말 많이 들어봤을겁니다.

주식은 도박이 아님을 명심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작전주에 발을들여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투자라는 생각으로 실적이 탄탄한 믿을만한 기업에 투자를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지요! (라고 속으로 세뇌중입니다..)


몇가지 단점들도 있긴했지만

개인적인 영화평점은 10점만점에 8.5점!!

말그대로 개인적인 평점입니다.
영화자체만으로 높은점수를 쉽게 줄순 없겠지만 오락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의 심각한 경제위기에 한때 펀드가입해서 손해안본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수많은 개인투자자(개미)들..

적어도 그사람들만 영화를 보러와도 정말 대박은 따논 당상같군요.

같은날 개봉하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대결구도가 형성될듯 한데요.
어찌될지..궁금하군요~ <벤자민..>역시 여러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어진 대작임에 분명하고..

하지만 <벤자민..>은 해외에서 개봉한지가 꽤 되었기에 이미 여러 경로를 토해 본사람들도 꽤있을겁니다.
그부분을 간과할수는 없겠죠? 저는 <작전>에 승수를 던져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