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비 매니아(Movie)/카라의 영화 리뷰

[영화리뷰] 프로스트VS닉슨 - 누구나 알고있는 진실을 인정하는것이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인가


이번주는 유독 영화보느라 바쁘게 지나가버린 한주같습니다.
화요일 빼곤 매일 극장을 찾아다니느라 바빴네요.

오늘도 영화를 한편 보고 왔습니다.
그다지 재미는 없어보이는 정치얘기를 다루는 영화 <프로스트 VS 닉슨>

미국 역사상 최초로 사임당한 '닉슨대통령'과 그의 비리를 스스로 인정하게끔 만든 인터뷰를한 '프로스트'의 실화를 다룬 영화라고 하네요. 사실 우리나라정치에도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미국정치에 관심이 있을리 만무한 본인.

유명한 '워터게이트'사건으로 2년만에 사임하게된 '닉슨대통령'
그는 대체 누구일까요?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겠지..라고 생각하며 별다른 설명은 해주지 않았던 영화덕분에 자세한 내용은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죠.
대략적으로는 알겠지만 그래도 정확히 알고싶었으니까요. (기왕이면 영화에서도 바로 알수있게 연출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워터케이트사건은 1972년 6월 대통령 R.M.닉슨의 재선을 획책하는 비밀공작반이 워싱턴의 워터게이트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하여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체포된 미국의 정치적 사건을 말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닉슨정권의 선거방해, 정치헌금의 부정·수뢰·탈세 등이 드러났으며 1974년 닉슨은 대통령직을 사임하게 되었다. 당초 닉슨은 도청사건과 백악관과의 관계를 부인하였으나 진상이 규명됨에 따라 대통령보좌관 등이 관계하고 있었음이 밝혀졌고, 대통령 자신도 무마공작에 나섰던 사실이 폭로되어 국민 사이에 불신의 여론이 높아져 갔다. 1974년 8월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탄핵결의가 가결됨에 따라 닉슨은 대통령직을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

임기 도중 대통령이 사임한 것은 이것이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으며, 미국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사건이기는 하였으나, 의회와 최고재판소가 그 직책을 완수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전통은 수호되었다. 그리고 닉슨 사임 후에도 그의 형사책임을 추궁할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가 남아 있었으나 대통령 G.포드가 9월 8일 닉슨의 재임기간 중의 모든 죄에 대하여 특사를 발표함으로써 이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이런일들이 있었군요. 워터게이트에 대해선 알고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이제서야 알게되었네요. 무식하다고 욕해도 싸요.

여하튼 그런 거물급 정치인을 상대로 평소 연예인들을 상대하던 MC '프로스트'는 대단한 결심을 하게됩니다.
대통령 사임연설의 시청률이 엄청난수치를 기록한것을 보고 그와 인터뷰를 하게되면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고 단숨에 스타가 될수있다는 단순한 사고방식으로 덜컥 거금을 들여가며 인터뷰를 계획하게되죠.

나름 유명하긴 했지만 정치쪽에선 전혀 신뢰감이 없었던 '프로스트'를 지지해줄 사람이 있을리 없으니 자기돈 꼴아박아가며 분주히 인터뷰 준비에 바빴는데...


인터뷰가 겨우 성사되고 남은 몇개월간 더 날카로운 질문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각본을 짜는 프로스트와 그의 팀들.
솔직히 영화상에서 보여준 프로스트의 모습은... 주변 친구들이 다 차려준밥에 단지 숟가락만 갖다대서 떠먹었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주변인들의 노력도 컸죠.

4번의 인터뷰가 기획되고...프로스트는 노련한 '닉슨'에게 말한마디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페이스에 말려가버리고 말죠.
인터뷰덕으로 스타덤에 올라볼까 했던 애초의 계획과는 다르게 '닉슨'이 어떤인물인지 이때서야 깨닫게 됩니다. 이러다간 스타는 커녕 '닉슨'에게 면죄부를 쥐어준 댓가로 전 국민들에게 매장당할 판이 되버렸습니다.


정치적인 인터뷰라 어느정도 예상은했지만 필름갈아끼우는 시간 사이사이에도 각 측근들의 작전짜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챔피언전 권투경기를 보는듯한 긴장감마저 돌더군요.
말한마디 실수하면 모든것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임하는 두 사람...

하지만 계속해서 밀리던 '프로스트'에게 결정적으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한밤에 걸려온 '닉슨'의 전화. 치즈버거 이야기를 하다가 '프로스트'는 전의를 불태우게 됩니다. (무슨소린지 모르실겁니다. 영화상 중요한 계기가 되는 부분이라 이정도로 넘어가도록 하죠^^)

그동안 쉽게 생각했던 프로스트는 정말 인생의 모든것을 걸고 마지막 인터뷰를 준비하고...
서로 만반의 준비를 한상태에서 가장중요한 '워터게이트'에대한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프로스트...단순히 자신의 부와 다시 스타덤에 오르기위해 시작된 어이없는 인터뷰의 결과가 이토록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줄은 그 본인도 상상하지 못했을겁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그는 죽을때까지 거의 영웅대접을 받으며 많은 일들을 하며 살수있었고 이 인터뷰는 그의 일생에 있어 최고의 대작으로 손꼽을수 있을겁니다.

참 사람일 모른다더니..프로스트의 괴기스런 행동이 이런 행운을 불러왔네요.
인터뷰를 통해 다시 명예를 회복하려고 노력했던 닉슨역시 대단한 적수였습니다.

이 영화는 솔직히 그냥 별생각없이 보기에는 지루한면이 많습니다.
연출도 솔직히 형편없는 편이라고 생각되고 흥행성같은건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듯 하더군요.

하지만 이영화는 영화성보다 시사성이 크다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다룬..게다가 실화를 근거로 만든 영화이기에 시사하는 바가 더 크게 다가오는데요.

대통령이 하면 범죄도 범죄가 아니게 된다는 그의 신념..
1970년대의 그 이상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과도 투영된다는 점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과오를 반복하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요.

아무리 스스로 정의이고 옳은 일이라도 많은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죄가 될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그 누군가가 말이죠..



개인적인 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 주겠습니다.

영화가 지루할지는 몰라도 시사하는바를 잘 느끼고 지금같은시기에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생각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