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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매니아(Movie)/카라의 영화 리뷰

[영화리뷰] 배드타임 스토리(Bedtime story) - Bed인지 Bad인지... 진정한 저연령층 가족영화~



영화제목 그대로 표현한 정말 간단명료한 영화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제20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 최악의 남우주연상 을 수상한 <아담 샌들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데요.

역시 샌들러는 이런 아동 코믹 가족영화에 정말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표정부터 어리버리함까지 딱 이런 연기를 위해 태어난 배우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런 샌들러의 혼연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단순한 구조로 진행되는 영화의 스토리는 다소 지루함마저 느끼게 하는데, 예고편을 마치 무슨 환타지 모험활극처럼 크게 부풀려놔서 많은 것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혹평이 쏟아지고 있죠.

그래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아이들과 보기에는 크게 나쁘지 않은 영화인듯 합니다.

배드타임 스토리
장르:코미디/가족/판타지  - 여기서 판타지에 낚이지 맙시다~ 나중에 눈물흘리며 후회할지도..
한국 2009년 1월 22일 개봉
감독:아담 쉥크만



등장인물 차례대로
주인공 스키터역의 (아담 샌들러)
악역(?) 켄달역의 (가이 피어스) - 사실 난 이분이 악역이라 생각하진 않아요.
가족영화에 꼭 필요한 로맨스상대인 질 역의 (케리 러셀) - 이름이 발음하기가 좀,,
아이들 엄마로 출연하는 웬디역의 (커트니 콕스) - 초반부와 후반부에만 등장할 뿐인데..주연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부족하지만.



이것이 배드타임. 어릴때 이런기억 한번쯤은 있죠? 잠들기전 이야기꽃을 피우는~
주인공인 스키터(아담 샌들러)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조카들을 일주일동안 돌보게 되는데 TV나 게임기도 없는 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려면 재밋는 이야기거리가 필요하죠. 나름 천부적인(?) 감각으로 요상스런 이야기들을 지어내는데요...


자신의 답답한 현실을 이야기로 살짝 바꾸어 이야기에서 나마 해피앤딩을 노려보는 스키터. 벤허의 검투사가 되어보기도 하고 우주의 무중력공간에서 결투를 벌이기도 하는등 이야기의 무대는 정말 대중없습니다. 하지만 어린 조카들의 상상력덕에 이야기는 항상 얘기치 못한 방향으로 꼬여가는데...


스키터의 머리위에 앉아있는 정체를 알수없는 생물체 '벅시'
영화에선 무슨 기니피그의 일종이라고 하는데...대체 기니피그의 눈이 저렇게 컸던가요?
예고편에서 까지 저 조그만 꼬마녀석이 무언가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일으킬것처럼 부각시켜놨던데...

아이들을 겨냥한 영화인만큼 귀여운 동물을 집어넣어 애들 환심을 사보려는 음모가 다분히 보여지고 있습니다.
벅시는...물론 귀엽기는 하지만.. 애완동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잖아요.
난또 무슨 외계 생명체인줄 알았네요. 하지만 효과는 톡톡히 봤을거에요^^


그러다가 스키터는 아이들과 침대맡에서 했던 이야기가 현실에서 비슷하게 일어나는것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물론 몇번의 확인절차가 있긴 했지만 이런 현상을 정말 쉽사리 믿어버리는 주인공은 바보라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순수하다고 해야하나요. 스키터는 이를 이용해 자신의 인생을 확 바꿔버릴 계획을 세우죠~

하지만 어린 조카들의 상상력에선 무슨 내용이 이어질지 예측하기 힘들다는것이 큰 장애물!!


이야기대로 잘 풀려나간다면 아리따운 여인도 손에 넣을수있겠죠. 학교의 선생님인 질(케리러셀)같은 미인을 말이죠~
아이들이 방해만 하지 않으면요^^


어떠한 이야기에도 빠질수없는 악역 캐릭터 켄달(가이 피어스)!!
하지만 솔직히 그동안 나왔던 악역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착한 수준입니다. 딱히 주인공을 크게 괴롭히는 것도 없고 그냥 자기일 열심히 하는 아주 보통 사람이죠. 그에 비하면 주인공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믿으며 자신의 노력보다는 이상한 마력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보려는 놈팽이(?) 라고 표현해도 되겠네요. 최소한 켄달은 일도 나름 잘 진행했고 회장님께 아부라도 열심히 했죠.


이렇게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지루할때가 됐는데요.

뭔가 반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 반전은 무엇이었을까요?
반전이 있기는 했을까요? 최소한의 재미 보장을 위해 여기까지~!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방법 다시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절대 큰 기대를 하지 마세요. 장르 그대로 가족/코믹/드라마 입니다.

절대 SF/환타지 영화가 아닙니다.
이걸 명심하고 나중에 속았다,낚였다. 이런생각 하지 마세요.
예고편은 예고편일 뿐이니까요. 아주 어린 (유치원생 정도의) 아이들은 쉽게 이해할수있는 단순한 내용의 영화라서 좋아할수도 있겠네요~ 아이들과 함께 보러가세요^^

개인적인 영화평점은 5.2점

사실 그렇게 나쁜 점수를 줄이유도 없지만 너무 유치한 설정에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던 식상한 소재가 사용되어진 만큼.. 게다가 상상력의 표현에 너무 한계점을 드러낸점이 좋은 점수를 줄수는 없게 만들었습니다.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그 어린이들의 마음을 전부 이해할수는 없으므로 그 아이들에게 보여지는 영화평점이 몇점일지는 모르겠죠

Bedtime 이 Badtime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 흥행 성적을 지켜보도록 하죠.
이영화에는 귀여운 복병 '벅시'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