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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매니아(Movie)/카라의 영화 리뷰

[영화리뷰] 미드나잇 미트 트래인(Midnight Meat Train) - 말그대로 살육열차!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감독: 기타무라 류헤이
브래들리 쿠퍼 <레온 카프만역>
불나방같이 죽음을 향해 뛰어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주인공.
그동안 우연히 길을가다 긿을잃어 폐가에서 지하실에서 등등.. 연쇄살인범들에게 재수없게 걸려 도망치느라 바빴던 주인공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자기가 무슨영웅이라고 위험한 곳만 골라서 찾아다니는 개념상실한 주인공.

레슬리 빕 <마야역>
여주인공이라고 하기에도 조금은 부족한점이 많은 역할.
단지 남주인공의 여자친구이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선 목숨도 바칠각오가 되어있는 어찌보면 시대착오적인 여자.

비니 존스 <마호가니역>
<미드나잇 미트 트래인>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도 할수있는 마호가니.
그의 살육장면만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고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 최고의 연기력이 아닐런지??


최근에 나온 영화는 아니지만 주말에 너무 심심하던차에 킬링타임용이라 생각하고 본 영화입니다.
감상평들을 보면 혹평도 굉장히 많던데, 저는 그냥 무난하게 본것 같네요.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영화의 긴장감이 너무 떨어진다랄까요? 하긴 굳이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위험스런 상황이 연출되지도 않을텐데 꿋꿋히 살육현장만 찾아다니는 주인공의 말도안되는 설정덕분인지도 모르죠. 지하철에 타도그만 안타도 그만인 주인공...겁없는 주인공이 나오는데 관객이 긴장하며 겁먹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극중 대사 한마디 없이 묵묵히 무표정으로 혼신의 연기를 펼쳐준 '마호가니'역의 <비니존스>
다른 작품으로는 <헬 라이드>,<컨뎀드>등이 있군요. 사실 그 영화들 못봤습니다..

대사를 한마디도 안했으니 명대사도 없는거고..터미네이터는 그래도 "i'll be back"이라고 한마디라도 했죠.
마호가니는 터미네이터보다도 더한놈입니다. 물론 다 그런 이유가 있지만요. 그 이유란것도 반전중 한가지 이므로 굳이 밝히진 않으렵니다.


약간은 변태적인취미를 가지고 있는 '수잔 호프'역의 <브룩쉴즈>
이 아줌마 덕분에 따뜻하고 정감있는 사진만 찍어온 주인공 '레온'은 위험하고 잔인한 사진을 찍기위해 열을 올리죠.
평생 자기일이라고 생각해온 사진찍는일로 인정받을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감독에게 묻고 싶군요.
단지 그것만으로 그 위험성을 알면서도 몇번이고 사진을 찍기위해 도전하는 주인공의 머릿속엔 대체 뭐가 들었냐구요.
그럴거면 처참한 전쟁이 벌어지는곳으로 자원해서 날아가 종군기자라도 되보는걸 추천합니다.


네 주인공 잠입의 달인입니다. 파파라치던 뭐던 굶어죽진 않을것 같네요.
잔인한 사진을 찍기위해서 오늘도 밤새 쉬지않고 달린 주인공. '건디셔'한병 줘야겠네요 상으로..


마호가니의 무기! 뿅망치!!..가 아니라 소형해머네요.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는 모르지만 직업이 도축업자인만큼, 소머리등을 쪼갤때 쓰는것같군요.
마호가니의 힘은 가히 초인적이어서 해머 한방이면 사람머리정도는 한바퀴 돌아가서 함몰되거나 심할경우 저멀리 날려버릴수도 있죠. '디아블로'의 성기사에게 해머링 기술을 완벽히 전수받은후 매번 크리티컬이 터져야 가능한 정도의 리액션.살인범들은 항상 무슨 괴물같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그 장면들을 여과없이 보여주기때문에 영화의 중점적인것은 잔인하고 최대한 리얼하게 표현하려한 살육장면들이죠.

새벽2시6분의 지하철 막차.
거의 매일 한두명도 아니고 대여섯명씩 죽어나가는데도 다들 알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들이 전부 거리의 부랑자들도 아니고 지하철만타면 실종되는데도 말이죠.

영화의 스토리가 엉성한건 초반부터 짚고 넘어온거니 이제와서 뭐라 할수도 없는노릇이고, 너무 간단하게 살육을 저지르는 마호가니의 모습만 눈 동그랗게 뜨고 보는것이 영화를 즐기는 유일한길.

잔인한거 정말 싫어하는분들은 가급적 보지 마세요.
보고있으면 짜증을 유발할수도 있으니까요. 눈알을 뽑는다던가 손톱을 일일히 뽑아낸다던가
소고기 걸듯이 사람을 도륙해서 걸어놓는다던가..등등. 직접보면 좀 밥맛떨어지는 장면이 꽤 나오니까요.

하지만 너무 리얼하게 하려고 클로즈업을 한것이 문제인지 현실감이 너무 떨어져서 그것이 사람같지도 않더군요.
이런점도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결국은 지 여친까지 끌어들여 위험에 빠트리는 주인공.
주인공덕에 쓸데없이 지하철은 타가지고...쯧쯧.

불쌍한 여주인공이네요.


경찰로 나오는 이 아줌마.
주인공의 지하철살인사건을 신고도 하고 여러번 찾아오지만 매번 바보에 거짓말쟁이 취급이나 하면서 돌려보내더군요.
경찰들은 다 왜이렇게 나오는지...미국경찰은 썪었나요?


이렇게 주욱 훓어봤을때 B급고어물과 공포물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름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알수없는 주인공의 정신세계에 가슴답답해 하지 않을 분에겐 더더욱 추천!!

나름 마지막에 반전이 있지만 너무나도 엽기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기에, 절대 미리 말하지 않겠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처음에도 말했듯이 그냥 킬링타임용으로는 꽤나 쓸만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평점을 왠만큼은 주려구요.


개인적인 영화 평점은 10점만점에 5점!


반타작은 했네요. 제 개인적인 취향때문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