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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시사/칼럼 이야기

'나 노통 따라갈래" 추종자살 방치하면 안된다!



역시나 예상하던 일들이 일어났다.
엄청난 인기스타나, 정치인 등이 죽으면 그를 추종하고 지지하던 사람들의 자살. 그리고, 모방 자살이 많이 일어났다.

특히 자살로 죽은이를 보내고나서 심한 우울증에 따라서 자살을 결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추종자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심한 우울증을 앓고있던중 계기가 되어 자살을 실행하는 경우도 생긴다.

최근 연이은 자살관련 소식.
사람들을 이제 자살에 불감증까지 생기게 한다.
예전에 일기장에서도 썼던 내용이지만, 요즘은 인터넷에 이슈가되는 연예인 이름만봐도 프로필을 볼때 혹시 사망날짜가 있나?
하고 눈길이 먼저가는 괴이한 습관까지 생겨버렸다.

그만큼 우울증과 자살이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박혀가고 있는데, 이것을 단순히 보고만 있어야 할것인가?

(이미지출처(우): 사모토 나라 그림)

아래는 최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이후 관련된 사건소식이다.



28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45분쯤 A모(여·55)씨가 자신의 집인 대전 유성구 구암동 모 아파트 11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집에서 투신한 시각은 노 전 대통령이 투신 전 봉하마을 사저를 나간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A씨는 과거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진 바 있다. 특히 A씨는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뒤 주변에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면서 가족과 측근들이 다 행복해지는 거 아니냐, 나도 저렇게 하면 나머지 가족들도 편할 텐데”라는 말을 수차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출처:파이낸셜뉴스>
29일 오후 5시20분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대생 A(23) 씨가 자신의 방 문 손잡이에 허리띠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의 언니는 경찰에서 "오늘 아침에 출근할 때 집에 있는 동생을 마지막으로 본 뒤 퇴근 후 귀가해 잠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보니 동생이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면서 "동생이 평소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의 고민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 씨의 방안 책상 위에 있던 A 씨의 휴대전화 문자창에서는 '나 노통 따라갈래. 잘 지내. 지금까진 미안했어'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중략))

<출처:연합뉴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00359>


또한, 자살은 아니지만 관련 사망소식

29일 오전 8시30분께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모(83)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전 9시30분께 숨졌다.

고씨의 딸(53)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식이 있던 새벽부터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아버지가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TV를 끈 뒤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해 119구급대를 불렀다"고 말했다.

......((중략))

<출처:연합뉴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00204>


앞으로도 한동안은 노 전대통령 서거의 여파가 지속될듯하다.
49재까지 시민분향소는 계속 운영될것으로 보이고, 정부와 충돌역시 예견된 사안이다.

가신님을 뜻깊게 보내드리는 마음은 좋지만 그를 따라서 목숨을 끊는일이 더이상 발생해서는 안될텐데...
대체 가장 큰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생각나는대로 몇가지를 추려봤다.

▦ 평소부터 심한 우울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모방 자살 : 말그대로 일반적인 자살사건, 최근에 우울증을 앓고있는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분들에게 전국적인 이런 애도 분위기야 말로, 최후를 결심하기에 딱 좋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진정한 노 전대통령의 지지자, 추종자의 결심 : 그를 열렬히 지지했고, 추종했던 사람의 추종자살. 물론 우울증과도 상관관계가 있겠지만 극도의 심한 슬픔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살을 결심할수도 있다고 본다.

▦ 현 정부에대한 반발심과 원통함 : 많은 국민들이 노 전대통령의 분향소와 영결식, 노제 등에 참여했다. 직접 그현장에는 없었지만 국민장이 끝난후에 바로 시민분향소를 철거하며 노 통의 사진과 국화꽃들이 바닥에 짓이겨진 모습의 사진들을 보았을때,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

▦ 생명경시 풍조 : 현재 이 사회의 생명경시 풍조는 극에 달하고 있다. 연일 죽음과 관련된 뉴스가 이슈가되고, 특히 올해같은 경우는 연예인들의 잇다른 자살사건과 전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세기의 사건이 발생했다. 사람들은 더이상 죽음에 대해서 무감각해지고 있는것이다. 자살역시 스스로 살인을 저지르는것과 같은것인데 말이다..


위의 내용은 먼저 밝혔듯이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대로 적어본것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다. (덧붙일 의견과 생각이 있으면 댓글에 써주시길 바란다)

어째서 자살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우리는 그것을 무슨 행사라도 구경하듯이 항상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우울증'은 분명한 정신과 질병인만큼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의식이 정신과라고 하면 일단 꺼리고보는 성향이 아직까지 강하다. 정부차원에서 나서서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우울증'예방/치료를 권장하는 캠패인등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에서 서로 멱살잡고 싸우는 사이에도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을 위해서 세금을 쓸데없는곳에 낭비하지 말고, 무언가 하는 시늉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자살이 마치 모든 일의 도피처이고, 돌파구가 되어선 안될것이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것은 이 사회가 우리에게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끔 변하는 것이겠지..

노 전대통령이 생전에 항상 하던 말씀인 '사람답게 신명나게 사는 세상'

그런세상이 올까?
반드시 올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의지와 좋은 생각들이 모인다면 말이다.

추가로 자살 전조증상에대해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혹시라도 주변에 이런사람이 있다면 절대 그냥 버려두지 말았으면 한다!
<이미지출처:네이버 체크메이트카페>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살을 결심한 이는 다음과 같은 전조증상을 보인다.

▲자신의 죽음이 주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지거나
▲자살할 의도를 직접적으로 밝힐 때
▲괴로워하고 초조, 불안해하다가 갑자기 차분해지고 안정될 때
▲최근 가족, 건강의 상실경험이 있을 때
▲갑자기 주변, 신변을 정리할 때
▲아끼던 물건을 남에게 줄 때 등이다.



PS.
이번 포스팅은 네티즌 여러분의 토론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하였습니다.
본문에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은것은 문맥상 끊김이 없게 하기위함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구요,
스스로 생각하는 자살에대한 입장과, 앞으로 더 발생할지 모르는 모방/추종 자살을 막는방법등, 의견이 있다면 무엇이라도 남겨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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