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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시사/칼럼 이야기

빵꾸똥꾸 징계.. 방통위 시트콤을 보고 내린 결정인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최고의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해리의 '야~이~ 빵꾸똥꾸야!' 라는 신조어!

이제는 하도 들어서 익숙한데다가 귀엽기까지 하다. 물론 가끔 극중 해리가 참 안타깝기도 하다.
이런 생각에 일부 시청자들이 항의글을 넣었을수도 있다고 본다. 어린애가 어른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너무 막되먹고 폭력적이다.
'빵꾸똥꾸'라는 언행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하다..등등.

하지만 소위 말하는 '하이킥 빠'들에겐 그저 지나가는 개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듯.

방통위에서도 '빵꾸똥꾸'에 대해 권고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약간의 경고라고 보면된다. 하지만 '하이킥 빠'들은 그런 방통위를 질타하고 나섰다.

그리고 그중에 나도 포함이 될런지 모르겠다.
해리의 '빵꾸똥꾸'에 대해선 어떻게 해서 그런 말을 사용했는지 어느상황에서 사용하는지 등등 여러번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왔고 현재의 '해리'라는 캐릭터가 완성되어졌다.

전혀 억지스러운게 아니라 실제로 저런 아이들이 생겨날수있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진 현실감있는 캐릭터인것이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해리같이 버릇없는 꼬맹이들 많이 보지 않았나?
어찌보면 해리라는 캐릭터와 '빵꾸똥꾸'라는 단어는 사회의 문제점을 정확히 꼬집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걸 가지고 폭력적??

피가 철철 넘치고 사람이 마구 베어 죽어나가는 선덕여왕은 사극이라는 이유로 폭력적이 아닌가? (이미 역사는 완전 무시한 판타지가 되어버렸지만..)

또한 총칼이 난무하는 아이리스의 경우는?

대체 뭘 기준으로 권고조치가 내려졌는지 이해가 안된다. 방송을 제대로 보기나하고 내린 결정인지...

물론, 아이들 키우는 부모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걱정될수도 있겠다.
우리 아이가 저런 못된(?)아이 말투와 행동을 따라하면 어쩌지?... 하지만 시트콤을 잘보자.

너무 착한성격으로 존재감이 점점 줄어들고있긴 하지만 세경이 자매들의 모습을~
분명 빵꾸똥꾸와 비교될만한 아이도 등장한다. 부모들이 할일은 아이들이 그런것을 보더라도 어느것이 나쁜것이고 어느것이 좋은건지 잘 가르치는 것일듯...단순히 해리하는짓이 보기싫다고 그만하게 해라~ 라고 다그치기만 해서는 뭐가 본질적인 문제인지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뭐..제작진 측에서도 해리의 캐릭터를 바꿀생각은 전혀 없다고들 하니까 크게 걱정은 않하겠지만...
차츰차츰 그런 해리가 점점 철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나와도 재미있을것 같다~

(나 완전히 하이킥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