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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스포츠 이야기

차두리 폭풍질주! 그리스전 승리의 주역 최고의 선수1위등극

너무 멋진 경기를 보여줬던 대한민국과 그리스전 경기. 무려 2-0이라는 압승을 거뒀다. 경기면에서도 그리스를 훨씬 능가하는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물론 골을 넣은 이정수와 박지성이 그리스전의 주역이겠지만 숨은 주역들 역시 칭찬해 줘야 한다.

그중에서도 차두리. 예전부터 계속되오던 자질에 대한 문제는 이번 경기로 확실히 벗어내버린것 같다. 선발로 출전하는것도 예상치 못했는데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소임이상으로 너무 멋지게 경기를 뛰었다.

오른쪽 윙은 차두리혼자서도 거의 완벽하게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경기 90분을 뛰면서 지치지도 않고 그렇게 꾸준히 뛰어다닐 수도 있는지... 박지성에 버금가는 엄청난 체력이다. 게다가 스피드와 힘도 좋아서 왠만한 유럽거구들과 맞붙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차두리.


괜히 '차두리 로봇설' 이 생기고 '차미네이터' 라는 별명이 생기는게 아닌가보다. 경기 초반, 그리스는 한 골을 내준 뒤 사마라스를 앞세워 한국을 압박해왔다. 측면 돌파에 이은 장신 공격수를 노리는 크로스에 당황하며 동점 위기에 몰렸던 찰나, 흐름을 한국으로 가져온 것은 차두리의 돌파였다.

차두리는 상대 수비와 부딪히면서도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않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에 활로를 텄다. 전반 14분에는 이청용에게 절묘한 스로인을 연결했고, 당황한 그리스 수비는 거친 파울로 끊어내기에 바빴다. 

'골닷컴'의 각국 에디터들도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를 뽑는 질문에 주저없이 차두리를 선택 하며 그의 경기주도 능력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나는 왠지 예전부터 차두리가 그렇게 좋더라.

항상 웃는 얼굴이고 왠지 천진난만해보이는 행동. 게다가 나의 축구영웅 차범근선수의 아들이라서 그럴까? 마치 감동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처럼 최고의 축구영웅의 아들이 다시 축구영웅의 자리에 오르는 그런 시나리오.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 않을까?

역시나 이번에도 차두리가 공을 잡았을때 차범근 감독의 해설이 막히는건 어쩔수 없는가 보다. 어쩌면 로봇설이 진짜일지도~? 라는 생각도 하게 되니깐 말이지. 오늘 최고의 선수로 뽑힌 차두리. 나머지 경기에서도 아낌없는 실력 보여주길 바라며~



대한민국~!! 16강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