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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핫이슈 이야기

힌두사원 압사사고…사망자 200명 육박 전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30일 인도 서부 라자스탄주(州)의 한 유명 힌두교 사원에서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 힌두 축제를 맞아 사원에 모인 참배객 다수가 참변을 당했다.

정확한 사상자 집계가 지연되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는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라자스탄주 조드푸르의 차문다 사원에서 힌두 축제를 맞아 모였던 신도들이 한꺼번에 좁은 도로로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주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최소 140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다수 있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인터넷판에서 자체 집계결과 지금까지 17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뉴스전문 채널 CNN-IBN은 사망자가 147명, 부상자는 425명이라고 보도했다.

9일간 계속되는 힌두교 축제 '나바 라트리' 첫날인 이날 사원에는 1만5천∼2만명 가량의 힌두교도들이 몰렸다.

목격자들은 사원에 모였던 사람들 중 일부가 갑작스레 좁고 구불구불한 사원 도로를 통해 아래로 뛰기 시작했고 이어 사람들이 뒤를 따르면서 참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IANS 통신에 "당시 사원에는 적어도 1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였는데 오전 5시30분께 사람들이 갑자기 좁은 도로로 뛰어내려 가기 시작했고 일부는 떼밀려 떨어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압사사고를 촉발한 원인이 구체적으로 않았으나 사원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소문 때문이라는 설과 사원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겁먹은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는 증언 등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달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州) 나이나 데비 사원에서 종교 행사에 참여했던 수만 명의 순례객이 산사태 소문에 놀라 황급히 대피하던 도중 순례객들이 깔려 150여 명이 숨진 바 있다.

meolakim@yna.co.kr

힌두사원 압사사고라..
무려 사상자가 300명에 이르다니 자칫 잘못해서 누군가 넘어지기 시작했겠죠.

언젠가 우리나라 월드컵때 응원하러 갔다가 사고났던것이 생각나네요.
제 기억에 다행이 사망자는 없었지만 그때도 마구 짓밟히고 중상을 입은사람도 꽤 됐었죠.

밑에 깔려서 압사당한사람들은 정말 지옥같았을것같네요.
사원에 왔다가 그런사고로 죽다니 정말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