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숙적 일본꺾고 4강진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이상한 경기 방식과 메이저리그 중심의 독단적 경기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음에도 대회의 권위를 인정받는 것은바로 엄청난 상금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일본을 4-1로 꺾고 WBC 2회 연속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야구선수들은 이번 4강 진출을 통해 엄청난 부와 명예를 동시에 안게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18일까지 거둔 성적만으로도 이미 150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1라운드 참가 기본 수당 30만 달러에 1라운드 조 1위 상금 30만 달러, 2라운드 참가 기본 상금 40만 달러, 4강 진출 상금 50만 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150만 달러는 한국 돈으로 약 21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만약 오는 20일 일본-쿠바전의 승자와 벌이는 조 1,2위 결정전에서 이기면 조 1위 상금 40만 달러를 더 가져올 수 있다. 거기에 결승 진출 상금 50만달러에다 내친김에 대회 우승까지 이루게 될 경우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에 이른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은 최대 340만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챙길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번 WBC에서 4강에 오른 선수단에게 포상금 10억원 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해 이사회에서 '올림픽 금메달과 WBC 4강 이상시 포상금 10억원을 지급한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KBO는 3년 전 1회 대회 때도 4강에 올랐을 때 포상금 10억원을 지급했고 지난 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때는 무려 20억원이 넘는 돈이 건네졌다. 따라서 이번 WBC 포상금은 10억원 이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하면 선수단이 거머쥘 상금 총액은 무려 6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선수단에게 고루 나눠진다고 해도 웬만한 선수 1년 연봉에 육박하는 돈이 선수 개개인에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는 명예는 단지 눈앞에 보이는 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진 성과다. 게다가 일부 선수들은 이번 WBC 활약을 통해 엄청난 부가 보장되는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내년에 해외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4번타자 김태균의 경우 일찌감치 일본과 미국의 스카우트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광현과 봉중근 등도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있다.

특히 이번 WBC 4강 진출을 계기로 일부 병역 미필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을 주자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만약 우승을 할 경우 정부에 병역혜택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그 것까지 성사된다면 대표선수들이 받게 될 유무형의 선물은 가히 어마어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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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진출하게 되면서 우승까지 가자는 결의가 대단해 보이는데 힘내라 대한민국!
하지만 숙적 일본과의 싸움은 아직 더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아직은 긴장을 풀면안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