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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매니아(Movie)/카라의 영화 리뷰

[영화리뷰] 스타트랙: 더 비기닝 - 멋진 액션과 단순명료한 설명으로 팬층을 늘려가는 스타트랙


정말 오랫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영화 리뷰도 오랫만에 쓰게 되네요.

사실 한국영화를 보자라는 생각으로 '박쥐'를 딱 골랐다가..
왠지 보고나면 우울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무난한 스타트랙을 보러 갔습니다.

스타트랙이란건 처음 들어보는 여자친구와 같이 극장에 가면서도 별로 재미없어할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걱정은 괜한 거였더군요. 영화 시작부분부터 빠른전개로 몰입감을 높여주고..
드라마 방영때와는 다른 박력있는 연출들을 마구마구 뿌려주어 역시 영화가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일단은 스타트랙:더 비기닝의 주인공은 함장 커크와 부함장 스팍(벌컨족)이라고 할수 있겠는데요..
커크는 사실 누군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전 그래도 눈에 익은 대머리 함장님이 '커크'인가? 하고 대충 때려맞췄는데
대머리 함장님은 '피카드'함장님이라고 하네요.



이번 영화에서 알게된건 스팍의 저 일자머리는 종족 고유의 머리스타일 이라는거..

벌컨족 남자라면 누구라도 저런 일자 호섭이 머리를 하고 나오더군요...


꽃미남이 되어 돌아온 스팍!
커크가 주인공이라곤 하지만 스팍이 워낙에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이다..
라고 생각하던중..

히어로즈에 등장했던 악당 사일러
사일러 역을 맡았던 '재커리 퀸토' 였군요.
분장이 꽤나 잘어울려요.

이 아래에서 부턴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귀찮아서 영화 줄거리같은거 이야기 하고싶진 않습니다만, 또 본의 아니게 약간씩 새나가는건 어쩔수 없다죠?


엔터프라이즈 호(스타 트랙을 보신 많은 팬여러분한텐 정말 친숙한 이름이죠)
가 나오기 20여년전 운항하던 켈빈호 입니다. 외형은 엔터프라이즈호와 거의 99% 같군요.

지구 연합군의 함선은 전부 똑같이 생긴 모양입니다.
여튼 영화 도입부이기도 하고 뭔가 강한 이펙트를 남겨주고 싶은 제작자 분께서는 무참하게 가루로 만들어 버리시는군요.

후에 위인이 되실몸인 '제임스 커크'의 아버지인 '커크'(이름이 같네요..)는 적에게 살해당한 함장대리를 맡아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수많은 승무원과 사람들을 구해내죠.

이렇게 영웅물에서 많이 등장하는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아버지의 후광을 뒤엎은 반항아소년의 이미지가 나오게 됩니다.


이자가 이번 영화에서 상대하게될 강력한 적인 '네로'함장
무슨 이유에선지 엄청난 복수심에 불타며 '스팍'을 찾아 다닙니다.


한국사람일거야 너무 한국사람 같아..
라면서 영화를 보다가 화려한 칼질을 보고선..
아무래도 일본 사람이군. 이렇게 생각하게 만들어버린.. 사무라이 '술란'

사실 그리 멋진 칼솜씨는 아니었지만 접이식 검은 참 쓸만해 보이더군요.


삼각관계(?) 구도로 흘러가게 만들어 버리는 여인네.
섹시 디바의 구성은 다 갖추고 있군요.

저도 요즘들어 흑인여성분들이 굉장히 아름다워 보여요.
하지만 아쉬운건 이 여자의 심리상태의 변화가 어찌 해서 그렇게 된건지 영화에선 일절 설명없이 막 진행해버리는게 너무 아쉽더군요. 뜬금 없다고나 할까요.


나름 중요한 지역에서 만나게 되는 괴물녀석.
그냥 한번 넣어본 괴물같긴한데..생긴게 어딘지 모르게 봉감독의 괴물과 굉장히 닮았네요.


헛! 순간 캡쳐!!
그래도 잠시나마 '함장'을 달아봤던 '스팍'은 이사건으로 짧은 함장직을 버리게 된다는..
역시 스팍은 부함장이 어울리잖아요.


그런데 이야기 전개를 보면 너무 유치하고 어처구니없게 함장직을 달게되는 '커크'를 보면서 "이거 너무 짜맞추기 아냐?"이런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우여곡절끝에 '함장'의 자리에 오른 '커크'함장.
앞으로의 여정은 뭐..

말안해도 알고 계시겠죠?

드라마를 보세요~ 라는 무언의 암시.
저도 보다 말다 해서 제대로 <스타 트랙>을 섭렵하지 못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드라마를 한번 쭉 볼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더 무서운건 지금껏 스타트랙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온 여자친구께서도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거...


그정도면 영화는 정말 성공한거겠죠?
단순히 스타트랙 매니아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접근할수있게 단순한 전개를 보여준게 영화의 주 포인트라고 생각해 봅니다.

간만에 쓰는 리뷰라서 두서가 너무 없었군요.
그동안 온라인 게임에 빠져서 제대로된 리뷰와 포스팅도 올리지 못했던것 같은데, 앞으론 더 분발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7.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