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아 오랫만이다.
벌써 10살이 되었다니..세월참 빠르네?
맨처음 햇살이 니가 나왔을때 수퍼에 돈주고 사먹는 생수병이 처음나왔을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았단다.
"이젠 무슨 쌀뜬물까지 돈을 주고 사먹으라는거얏!!"
하지만 햇살이 너는 그저그런 쌀뜬물하고는 차원이 다른 녀석이더구나.
속는셈치고 마셔본 너는...음..
탄산음료를 싫어해서 쥬스를 할수 없이 마시고 지내던 나에게...
뭔가 새로운 마실거리의 문을 열어주었어.
사실 단것도 싫어했었거든.
지금이야 각종 차종류 보리차같은것까지 음료로 나오지만 그때 당시만해도 햇살이 너의 등장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
쌀뜬물 비슷한 모습에 항상 속는기분이 들면서도 너한테 빠져서 한동안 아침마다 한병씩 해치웠지. 벌써 10살이라니 다시한번 축하해.
그러고 보니 여긴 나만의 겨울이야기를 쓰는 곳이었지?
작년 겨울은 너무 힘들었어.
누구나 그랬겠지만 나도 역시 힘들었지.
물론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
이번글은 햇살이 너에게 쓰는 편지로 마무리를 지어야할것 같다.
한우물만 파야지 이것저것 다 말하다가는 나도 헷갈리거든.
아~ 그리고 반말한건 햇살이 니가 우리막내동생보다도 어린 10살이기 때문이야.
이해하지?
그럼 앞으로도 변치말고~
아침은 책임져 주길 바래~
어느 겨울날 햇살이를 사랑하는 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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