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음악과 개그를 버무려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컬투가 3년 여만에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오프라인 앨범에서 디지털 싱글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 음악적인 흐름에 자연스럽게 묻어가기 위함이라고 밝힌 컬투는 앨범에 쏟은 정성만큼이나 이번 디지털 싱글에 쏟은 정성 또한 대단하다고 말한다.
'미친소', '그때 그때 달라요', '쌩뚱맞죠' 등의 유행어로 인기를 얻었던 컬투는 데뷔 이후 14년간 8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중견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비록 귀에 척척 감기는 히트곡은 없지만 '눈썹 어딨니', '사랑은 야야야',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등이 대중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개그 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 할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대중들의 인식은 그저 웃긴 '컬투'였다. 음악은 개그를 빛내기 위한 소스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허다했다. 사실 컬투의 목적은 그게 아닌데 오해하는 사람들을 그저 미소로 대했다. 진심은 언젠가는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컬투는 음악과 개그를 별개로 여겼고, 각각의 분야에서 잘 해야 '컬투'가 빛날 수 있다고 믿었다.
가수, 개그맨, 방송인, DJ, 베스트셀러 작가, 꽃배달 업체 대표 등 1인 다역의 역할을 하고 있는 컬투가 다시 음반에 도전한 이유는 뭘까? 의외로 대답은 너무나 간단했다.
"히트곡을 내고 싶어서요"
그동안 '컬투쇼'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공연을 해왔지만 개그에 비해 음악적으로 자신들의 부족함을 느꼈던 것. 히트곡이 없어서 팬들이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 몇개 없다는 사실에 컬투는 히트곡을 낼 때까지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히트곡을 한개라도 낼 때까지 두 달에 한번씩은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할거에요. 제작자도 생겼고, 우리는 그저 열심히 싱글을 내는 수 밖에 없죠. 언제까지? 히트곡을 낼 때 까지"(정찬우)
정찬우의 반응에 김태균은 "두 달에 한번씩 디지털 싱글을 낸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꾸준히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낼 생각은 있다. 그게 가수로서 인정을 받고 '컬투쇼'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컬투의 새 앨범. 우선, 음악적으로 달라졌다.
컬투는 이승철의 '소리쳐'로 일약 스타 작곡가로 이름을 떨친 홍진영과 의기투합했다. 기존의 음악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곡이라면 이번 앨범은 전문가적인 컬러티가 느껴지는 곡이다. 앞으로도 뮤지션의 감각이 느껴지는 곡을 다수 받아서 가수로도 활동할 생각이다.
"이번 디지털 싱글은 두 곡인데 모두 6시간 안에 녹음을 끝냈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짧게 끝나본 적이 없어요"(컬투)
작곡가 홍진영도 만족하는 눈치다. 컬투는 틈틈히 보컬 연습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김태균은 "좋은 곡이 있으면 노래방에서 마스터를 할 정도로 꾸준히 노래를 부르고 연습해왔다"며 간접적으로 트레이닝을 해왔음을 밝혔다.
컬투 신곡은 지난 17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주변 사람들은 눈을 감고 들으면 전혀 컬투답지 않다고 평가했다. 대부분 색다른 컬투에 변신에 놀라는 눈치다.
싱글 '사랑한다 사랑해', '달려다 달려' 두 곡은 얼핏 들으면 그룹 캔의 음악적인 색깔과 무척 닮았다.
"사람들이 캔하고 많이 닮았다고 해요. 음악풍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제가 미성이었는데 보이스가 약간 걸걸해졌거든요. 나이 먹으면서 변했어요"(정찬우)
"이 사람 술을 많이 먹어서 변했지. 하하하. 프로듀서가 앨범 전과정에 참여하며 조언도 해줬고, 우리를 편안하게 이끌어줘서 녹음이 빨리 끝났던 것 같아요. 연말 '컬투쇼' 공연 때문에 바빠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김정은의 초콜릿'은 한번 출연해보고 싶어요"(김태균)
컬투와 농담삼아, 얼렁뚱땅, 흐지부지 끝내버린 인터뷰였지만 어느 때보다도 진지함이 가득 묻어났다. "히트곡을 낼 때까지 두달에 한번씩 앨범을 내겠다"는 컬투의 외침이 귓가에 울려퍼졌다.
왠지 이번 앨범은 히트곡이 나올것 같은 분위기네요.
전 SBS 두시탈출컬투쇼 팬입니다.
가끔 주말에 밖에나가느라 못들을때를 제외하고는 하루도 안빼놓고 듣는 열혈 청취자!!
요즘 컬투가 자신들의 앨범을 들고 가요계로 복귀했죠.
콘서트에서도 새 노래를 열심히 부르고 있는것 같구요.
노래자체는 딱히 새로워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듣기 좋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라디오DJ의 특권이라지만......
일주일 내내 하루도 안빼놓고 자기들 노래 틀어주는건 아무리 컬투 팬이라지만 좀 그렇더군요.
이번 일주일은 홍보기간이었다치고 그냥 웃어 넘어가겠어요~
하지만 다음주도 계속 그런다면... 왠지 반감이 생길것 같으네요.
컬투쇼 뿐아니라 최화정씨,김창렬씨 방송에서도 컬투노래 밀어주기는 자알~진행되고 있죠.
그런데 이런글을 적는중에도 지금 두시탈출컬투쇼 일요일 녹음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ㅠㅠ
방금 '달려라 달려'도 들었죠.
문제는...계속 듣다보니 세뇌되는것처럼 중독되가고 있는겁니다!
아~~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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