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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매니아(Movie)/카라의 애니 리뷰

[애니리뷰] 벼랑위의 포뇨 - 현실은 잊고 편하게 즐기는 동화같은 세상이야기.



벼랑위의 포뇨
이웃집 토토로 이후로 우리나라에도 명성이 자자한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최신작입니다.

관람하고 온지는 한달이 넘었지만 이제서야 리뷰를 쓰게 되는군요.
미야자키 할아범의 광팬인지라 개봉당일 바로 달려가서 보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게 되었네요.
애니메이션답게 극장에 아이들도 많이보였지만 요즘 극장을 찾는 아이들은 나름 개념이 있나봐요.

시끄럽게 떠들지도 않고 영화관람에 열중하더군요. 기특한 녀석들..훗


사실 포뇨의 줄거리는 크게 생각할 필요없습니다.
정말 단순하고도 단순한~ 잔잔하게 이어가는 그런 스토리죠.

간단하게 말하자면  일본판 인어공주!!

이렇게 딱한마디로 압축할수 있겠네요.
하지만 그 표현방법이 그동안의 동화와는 또 많이 다릅니다.

보기만해도 반할수밖에 없는 금붕어소녀 포뇨와 요즘 초딩들같지않은 완전 순수 오리지날 꼬맹이 '소스케'와의 우정과 사랑이야기! 이정도면 결말까지 다 말해버렸는걸요.


분홍색 금붕어 소녀 포뇨.
잠시 가출하여 인간세상을 살짝 구경한후 포뇨는 "인간이 되고싶어!"라는 인어공주 스러운 꿈을 갖게 됩니다.

게다가 마녀를 만나러 가지 않아도 스스로 마법을 사용해 인간이 될수도 있었죠.
단지 컨트롤이 잘안되고 너무 어려서 생각이 단순한것뿐. 대단하신 분의 딸내미였거든요.


남자주인공 소스케 어린이가 엄마와 살고있는 언덕위의 2층집.
파스텔풍의 배경 정말 아름답죠?

애니에 등장한 모든 배경은 직접 수작업으로 그려냈다고 하더군요.
사실 CG가 거의 사용되지도 않았어요.

수작업으로 CG같은 느낌을 낸 대단한 실력을 여기저기서 엿볼수있죠.


포뇨녀석. 인간이 되었는데 정말 귀엽네요.
중간단계의 인어(?)모습의 이미지는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아마 그걸 보면 포뇨에대한 상상이 깨져버릴까봐 배급사에서 배포를 꺼렸나봐요^^

하지만 저는 인어모습일때도 나름 귀엽든데요..독특한 취향이려나?

여하튼 포뇨가 바다를 뛰어다니고 있지만 그런건 살짝 무시해줍시다.
벼랑위의 포뇨 자체가 현실성을 180도 무시한상태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니까요~

그냥 참~ 포근한 한편의 동화구나 하는 느낌으로 즐기면 기분이 좋아질겁니다.
얼굴달린 금붕어를 보고도 아무도 놀라지않는 마을사람들 보면 말다했죠 뭐~^^


이런 어린이 애니메이션은 항상 해피앤딩!
미야자키 할아범의 작품은 더구나 해피앤딩!
사람을 참 기분좋게 해주는 할아버지에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정정하게 사시면서 좋은작품 더 많이 남겨주길 기대해봅니다.


이분이 미야자키 할아버지.
푸근하게 생겼네요.


포뇨와 소스케의 목소리를 맡은 <나라 유리아>양과 <도이 히로키>군, 왠지 영화속 인물들과 닮아있는것 같기도..



그냥 동양의 인어공주라는 뻔한 소재와 스토리 이지만 아름다운 배경과 원화 따뜻하고 순수한 등장인물들.
정말 아이들이 보고 감성을 키우기에 딱 좋은 애니메이션 같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토토로등 미야자키 할아범의 애니메이션들은 어린이들에게 강력추천!
아직 못본 아이들이 있다면 부모님들이 적극 권장해주세요~
정말 좋아할것같네요^^

사랑스러운 포뇨.
소스케랑 자알~ 살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