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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시사/칼럼 이야기

끊임없는 국가악재, 구경만 하고 있을것인가?


오늘역시 정치권에서는 이미 고인이된 노전대통령과 싸우고싶어 안달난 막말정치인들과, 무개념 조문객들의 이야기가 뉴스거리로 한창이지만, 그런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의 얘기를 퍼다 나르는것 자체가 지겹기에 다른문제를 한번 다뤄볼까 한다.

최근에 국가의 악재가 왜이리도 겹치는것일까? 그에 국민들의 스트레스수용 지수가 많이 상승하지는 않았나 생각해본다.
근래의 큰사건을 몇가지 나열해 보겠다.

1.전세계적인 경제불황. 주가급락

이 문제야 전세계적으로 통감하는것이니 별다른 얘기를 할필요는 없어보이고, 다들 아실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시작으로 전세계가 지금 경제공황에 가까운 상황까지 흘러내렸다가 회복하고 있는 추세이다.




2.공포의 바이러스 '신종플루' 확산

역시나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독감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보다는 현재 치사율이 낮고 치료도 되고있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고, 국내에서도 어제 2명이 추가발견되면서 확진환자가 29명으로 늘었다.

지금으로써 국내에선 발병한다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보이지만, 가장큰 두려움은 이번겨울...
예전 스페인독감사태가 그랬듯이, 여름철에 유행했던 독감바이러스가 변형을 일으켜 겨울철에 치명적인 전염율과 치사율을 지닌 '공포의바이러스'로 되돌아왔던 전례가 있다.

그렇기에 더욱 철저하게 방역체계를 확립하고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지만,한국은 주변의 일본에 비해서도 감염자가 적은 상태. 물론 계속 늘어나고 있는추세이기에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이상하게도 한국인들은 세계적인 전염병에 쉽게 노출이 되지 않는편이었다. (이런 말만 나오면 혹자들은 김치의 영향이라고들 한다. 맞는 말일지도...)


3.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큰 이슈거리이자 큰일은 역시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이다.
애도의 물결은 이미 역대 최고수준, 현정부 수립후 유일한 국장이 치뤄졌던 박정희 전대통령의 서거때의 조문객수를 넘어서고 규모역시 역대최고의 장례가 될 전망이란다. 국민들이 노 전대통령을 애도하는 마음역시 크겠지만, MB정부에대한 실망감에 더욱더 반발된 심리로 애도물결을 거세지는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실제로 여론조사를 통한 지지율 조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차이가 거의 같아져버렸다.
한나라당 MB의 지지율은 21%까지 추락해버렸고, 국민들과의 벽은 더욱더 투터워져만 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정국에 정부와 국민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정말 걱정이 앞서지 않을수 없다.

내일 29일 노 전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된다.
민심을 잃은 한나라당도 믿음이 안가지만, 이번 애도의 물결을 역이용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역시 믿어선 안된다.
국민들은 마음으로 애도할뿐, 정치세력에 이용되어선 안된다고 본다. 정치세력의 선동에 놀아나 누군가의 말대로 '소요사태'어쩌구 하는 말이 진짜 일어나지 않게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행동을 취해야 할것이다. 그것이 국민이 주체가 되길 바랬던 고인의 바램이고 국민에의한 민주주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4.북한의 핵실험, PSI전면참가 , 북한의 강경도발..
현재 한반도의 가장 큰 문제거리가 하나 생겨났는데, 역시나 남북관계.
개성공단서부터 시작해서 엎치락 뒤치락 정신없이 돌아가던 정국에 확 불을 지펴버린 북한의 지하 핵무기실험.
거기에 미사일 미사일 발사.(바다를 향해 쏜것이긴 하지만 분명한 무력도발!!)

"미국 봐라! 우리도 한다면 한다!" 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북한의 도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등은 미리 예고까지 하고 진행하는등, 훨씬 대범해진 북한이다.

그 사이에 낀 한국정부는 더 생각할것도 없이, 국가안보회의도 거치지 않은채 바로 PSI(대량살상무기방지)에 가입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가입권유가 있었지만 북한과의 사이때문에 그동안 가입을 미뤄온 상태였다.

역시 말도 앞서고 행동도 앞서는 MB정부. 너무 성급하게 결정을 서두른데 따른 지탄도 받고있고, 빠른대처에 공감하는 분들도 계실것이다. 그에 맞서 북한은 NLL(서해북방한계선)을 무효화 하고 무력행사를 감행하겠다고 협박을 해놓은 상태다.분위기 자체는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할것이 없어보이는 모습이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로 "침착하게 대처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라고 전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단순히 정부를 믿어서 침착한 대응을 보이는 것일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현재 정부에 불만도 많고 반발심도 커진상태.
이미 예전부터 항상 심심하면 도발해오던 북한에대한 안보의식 부족이라는 의견에도 공감한다. 실제로 휴전/정전중인 우리나라이지만 사람들은 완전 평화로운나라로 착각하고 있는게 사실이니까. "전쟁이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것이다.  그리고,노 전대통령의 국민장이 진행중이라서 미처 신경을 못쓰는 부분도 있다. 이에 대해서 지금 시급한 시안을 지나치고 있다면서, 답답한 국민들이라며 떠드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전쟁이 날것같다고 불안해하며 수퍼에 라면과 생필품이 동이나는등,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여줘야 정상인가? 지금 국민들이 이렇게 침착하게 지내주고 있는것이 어찌보면 큰 다행인줄 알아야 할것이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정부반대와 핵무기반대, 전쟁반대등 각종 시위에 정부와 경찰, 군당국은 국내외로 정신이 없어졌을지도 모를테니 말이다. 내일 영결식이 끝나고 국민의 여론이 어디로 튈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직접적인 마찰까지 떠앉게된 MB정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나역시 국민된 한사람으로서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발과 비판만을 쏟아낼순 없다. 전부, 조금이라도 정부가 국민들의 편에서서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적어보는 것이다.


PS. 지금 시점에서 최근 일어난 악재들을 들춰보는것은 지금 너무 감정적이 되어버린 국민들이 나라의 중대사에도 관심을 더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물론, 이런 얘기들을 늘어놓아 국민불안을 가중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최근 가장큰사건중의 하나인 남북관계..
불안에 떨고있으면 안되겠지만, 전쟁반대의 여론을 모아 국내뿐 아니라 외신들에게도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전해야 한다.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다고 뭔가 해결되진 않을 테니까.

그리고 기억해야 한다. 6.25전쟁도 아무런 예고없이 찾아왔다는것을.. 우리는 아직 휴전국가이다.

노 전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이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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