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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과학 이야기

신종플루,수족구병, 한국은 바이러스 안전지대인가?



수족 구병의 모습. 손과 발등에 크고작은 수포형태의 발진이 생겨납니다.
<이미지출처:네이버>

얼마전 돼지인플루엔자로 불리며 갑작스레 등장해 전세계인을 공포에 떨게했던..
아니, 현재도 진행중인 신종플루(돼지독감이라는 단어에 축산농가가 피해를 입자 이름을 바꾸었죠) 에 이어 중국 허난성에서 발생해 베이징, 웨이멍구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엔테로바이러스(EV)71’ 일명 '수족구병' 으로 지난 4월 현재 중국인 42000명가량이 감염되고 80여명의 사망환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물론 중국의 보건상태가 낙후된곳이 많고 워낙에 인구가 많아 감염자또한 많이 집계되긴 합니다만, 연이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는걸 그냥 방관할수만은 없습니다.
특히나 중국과 밀접해 있는 한국의 경우도 가만히 지켜볼수만은 없죠.

조마조마 하고 있었지만 결국,유전자형이 거의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생후 12개월된 아기가 숨졌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을때도 없던 사망자가 '수족구병'으로 인해 발생해서 여기저기서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이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이 아이는 지난달 28일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났다 4일 뒤 의식을 잃었고 지난 5일 발병 8일 만에 숨졌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뇌염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숨진 아이가 감염된 바이러스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EV71형과 유전자형이 98% 일치했다. 그러나 숨진 아기는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EV71이 국내에 상륙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쿠키뉴스 본문 발췌>

보건당국에선 한국의 바이러스 방비대책이 높기때문에 큰 걱정은 할필요 없다고 하는데요,
‘엔테로바이러스(EV)71’ 일명 '수족구병'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발병원인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에 의해 발생하며 최근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의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그 외에도 콕사키 바이러스 A5, A7, A9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

증상

대개는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 안의 인두는 발적되고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포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된다.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의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은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심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그에 따른 치료를 받게 된다.

경과/합병증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수포성 발진이 호전된다. 합병증은 흔하지 않지만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에서 발열, 두통, 경부(목) 강직증상 등을 나타내는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 뇌간 뇌척수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후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잘 씻도록 해야 한다. 환자 아이와의 신체 접촉을 제한함으로써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 초기 수일간 집단생활에서 제외시키기도 한다.

코와 목의 분비물, 침, 그리고 물집의 진물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직접 접촉하게 되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므로 환자와 접촉한 후 손을 잘 씻어야 한다.

<지식출처:네이버 사전>


발병원인과 증상들은 그다지 겁나는것이 없어보이는데 사망에 까지 이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아기와 어린이들이 수족구병에 걸리기 쉬우며 아이들이 면역체계가 아직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른이라고 안심해선 안될것 같습니다. 어른에게도 수족구병은 발병되며 동선이 더 많은 어른의 경우 전염시킬 확률이 더 커지게 되겠죠. 일단 바이러스성 병원균이 발생한 이상 보건당국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만 자기몸은 스스로 지키는게 좋겠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은 손발을 깨끗히 씻고 청결을 유지하는게 가장좋은 예방법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글을 읽기위해 들어오신 분들중 대부분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일거라 예상해 봅니다.
저런 단순한 예방법만으로 안심할순 없겠죠? 그래서 실제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의 자문이 담긴글을 전해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걱정되는 전염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수족구병이 있는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첫 증상이 나타나면서부터 수포성 발진이 없어질 때까지가 전염성이 높은 기간이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계속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감염된 사람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돗가에서 손을 씻지 말아야 하며, 감염된 아기의 변이 묻은 기저귀를 아무렇게나 버리면 대변 속에 배출된 바이러스가 수주일이나 전염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예방접종 백신은 없으며, 한번 감염되면 면역이 생깁니다. 그러나 다른 균주에 의해 감염되면 다시 수족구병을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홍역이나 감기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군요.

두번째로, 만약 병에걸린 환아와 접촉하였을 경우의 대처방법은?

수족구병은 분변 혹은 호흡기 전염이 됩니다. 그러므로 수족구에 걸린 환아에 접촉을 하였다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옷을 다른 옷으로 갈아 입고 둘째 아이를 만나야겠지요.

그렇지만 전염되어서 실제로 발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은 전염된 바이러스의 양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직접 접촉이 아닌 만나는 것 자체로 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번째로, 어른들의 감염사실은 어떻게?

수족구병이 대부분 아이들에게 감염되지만 분명 어른에게도 전염될수 있기에 어른들 역시 조심해야 할것입니다.
어찌보면 무좀균의 일종과도 수포발생증상이 비슷해서 혹여나 무시하고 넘어갈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할것 같네요.
위에서 설명한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을찾아 진찰을 받아보는것을 권장합니다.

아참, 병의 잠복기간이 3일정도는 된다고 하니 환아와 접촉후에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혹자는 "인류멸망은 바이러스로 인해서 찾아올것이다" 라고 예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만 한다고 앞날이 밝아지는건 아니겠죠.

현재 한국의 보건상태는 세계최고수준은 아니지만 방역체계는 꽤 잘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량 독감이나 바이러스가 발병하게 되면 비축된 백신이 기타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라고는 하나, 사전 차단능력에 대해서는 외국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더군요. 워낙에 의심이 많은것이 한국인 아닙니까.

게다가 과학적근거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들의 식생활에 빠질수 없는 김치의 발효효소 등이 바이러스에대한 면역체계 강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보고도 나온바 있습니다.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지만 다들 너무 지레 겁먹지 말고 잘 대처하면 바이러스공포에서 꿋꿋히 이겨나갈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특히,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께선 걱정 좀 줄이시고 홍역이 한번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청결유지에 힘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