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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과학 이야기

황박사 다시 부활하나? 줄기세포 연구 승인

29일 인간 체세포복제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가 3년여 만에 허용되면서 한때 이 분야 연구를 선도했던 황우석 박사의 근황과 당국의 연구재개 허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현재 상황에서는 국내에서 줄기세포 연구 재개를 바라는 황우석 박사의 희망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논문조작과 연구비 전용을 두고 법정에서 진실공방이 지루할 정도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정부가 윤리적인 이유를 들어 황 박사의 연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차병원에 대한 조건부 연구 승인과 황 박사의 국내 연구 재개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황 박사의 연구신청에 대한 거부는 논문조작 등 윤리적 문제에 원인이 있는 만큼 이런 원칙이 변경될 이유가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황우석 박사는 현재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수암재단 측은 당국의 체세포복제 방식 연구 허용에 대해 "뒤늦게라도 체세포복제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가 허용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연구팀이 부디 좋은 결실을 맺어 국가와 인류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재 수암재단 측과 황우석 박사는 황 박사의 연구 주제나 내용에 대해 일절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황 박사 측근과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황 박사는 동물복제 분야 연구뿐 아니라 인간 체세포복제 방식의 배아줄기세포 확립 연구를 통해 명예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황 박사는 공판이 열릴 때마다 귀국해 서울지법에 출두하고 있지만 언론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한편 황 박사는 연구 근거지로 알려졌던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을 최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수암재단 관계자는 "황우석 박사가 공판 때문에 귀국하면 시차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려 일주일 이상 연구를 중단하고 한국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시차가 길어야 3~4시간에 불과한 동남아 지역이 아닌 유럽이나 북미 등지에 황 박사가 머물고 있다는 방증이다.

수암재단 자문교수인 현상환 충남대 교수는 "배아줄기세포의 분화연구는 미국 영국 독일 등이 한국을 많이 앞서 있고 연구 인프라와 인력의 수준, 양도 차이가 크다"며 "지금까지의 연구문헌이나 실질적인 기술을 볼 때 한국이 승부를 걸 수 있는 분야는 체세포복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영웅에서 세계적 사기꾼으로 추락해버렸던 황우석 박사.
하지만 분명 그의 그동안의 업적이 전혀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엔 제대로 성과를 이루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또 줄기세포관련 주식시장에서 요동칠지도 모르겠는데..
하지만 이번엔 패스.

위험도가 너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