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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취미(Taste)/카라의 일기장

사이코패스에 대하여.. 요즘 강호순때문에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다시한번 관심받고 있네요.

 

1. 사이코패스란 누구를 말하는가?

현재 사이코패스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는 매우 폭력적이고, 비열한 인간을 의미한다.

19세기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필리프 피넬 (phillippe pinel)'이 사이코패스(Psychopath) 증상에 대해 최초로 저술했으며

사이코패시(Psychopathy) 는 독일의 심리학과 슈나이더에 의해 처음 소개됐다

이들은 PCL- R 이라는 진단서를 통해 감별한다.

 

2. 사이코패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

첫번째,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전혀 모른다.

모르는 채 하는게 아니다. 그런 능력이 전혀 없다.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이들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그들은 '웃는 사진'과 '우는 사진'을  잘 구별하지 못하며,

'죽음', '슬픔'이라는 단어를 '종이', '나무' 등의 단어등과 정서적으로 구별할 수 없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 사람들과 상담을 했던 대다수의 심리학자와 수사관들은 자신들이 만났던 사람들중 가장 잔인하고 차갑다는 느낌을 털어놓는다.

이들을 만나왔던 일반 사람들은 대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런 끔찍한 짐승은 생전 처음 보았어요'

 

두번째, 그들은 매우 폭력적이다.

그들은 죄의식이나 후회를 느끼지 않도록 유전적으로 설계 되어있다. 

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

그들은 타인의 슬픔에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우 폭력적일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폭력은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경우가 많다. 

사이코패스는 폭력을 휘두르고, 살인을 할수록 차분해진다.

흥분하다가도 폭력을 휘두를 때에는 차분해지는 것이다.

재범률도 일반 범죄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으며, 그 중 폭력범죄는 압도적으로 더 높다.

그들은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아주 차가운 맹수와도 같다.

일본의 한 심리학자는 그들을 '정장차림을 한 뱀' 이라고 표현했다.

 

세번째, 굉장한 달변가가 많다.

종종 심리학, 사회학, 철학, 문학 등에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으며,  다재다능한 인간들도 많다.

실제로 유영철 도 범죄심리학을 깊이 공부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유창한 언변이나 지식에는 깊이가 없으며, 자세히 들어보면 앞뒤가 안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장, 허풍, 자기과시 가 특징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이를 감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한마디로 그들은 '탁월한 , 구제불능의 거짓말쟁이들 ' 이다.

거짓말이 들통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으며 태연히 계속한다.

이 점이 매우 위험하다.

 

네번째, 자만심이 매우 강하다.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이고도 자신을 세상의 피해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기나 공금횡령을 저지르고, 오히려 상대방을 고소하는 경우도 많다.

그들은 권력과 돈을 대단히 갈망하며 이를 위해 모든 사람들을 희생시킬 준비가 항상 되어있다.

 

3. 구체적 행태에는 어떤 사례가 있는가?

1) 친구의 아이가 똥을 쌌다는 이유로 아이를 벽에 던져 살해한 남성은 웃으면서 그 과정을 설명했다.


2)
노인의 목을 배어 살해한 한 남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씩씩 대면서 잘 안 죽길래 발로 몇번 찼더니 그제서야 조용해 지더군요(웃음)'


3)
10 살의 한 아동은 새끼 고양이를 양변기 안에 넣어 물을 내리려고 하다 부모에게 발각되었다.

    그러나 그의 끔찍한  악행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고 계속되었다.

    다른 아동은 애완동물의 항문을 총을 쏘아 죽이고 이를 즐거워했다.

    이들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4)
한 여성은 자기의 아이를 알코올 중독자에게 맡겨 버린채 다른 남성과 수차례 관계를 가졌으며,

   아이가 영양실조에 걸려 당국에 넘겨졌을때에도 그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살인을 웃으면서 마치 '즐거운 게임' 이나 '자기 자랑' 하듯이 설명 한다.

   사이코패스 여성들의 경우  섹스상대를 수차례 갈아치우며, 아동과 다른 여성들에게 잔인한 폭력을 행사한다.

   이들은 평생 다른 사람들을 때리고 , 꼬드기면서 살아가며 나이가 들어도 거의 변함이 없다.

  사이코패스 아동 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끝임없이 다른 아이를 괴롭히며,

  거짓말을 하고 동물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특징이 있다.

  특히 순종적인 여성은 이들의 가장 손쉬운 먹잇감이며 주요 타겟이다.

 

4. 그렇다면 그들은 미친 인간이 아닌가?

아니다.

그들은 정신이상자가 아니며 미친 것도 아니다.

 

대신 그들은 철저한 계산과 소름끼치도록 차디 찬 성격을 가지고 있다.

타인의 고통을 즐기며, 경찰이나 법을 교묘히 피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들은 언뜻 '후회'를 하거나 '죄의식'을 느끼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자신의 위기를 빠져나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살인마 유영철도 매우 따뜻한 편지를 외부에 보낸바 있다.

정신병이라고도 볼수가 있지만, 일반 정신병자보다 훨씬 사악하며 위험한 존재 라는 것은 분명하다.

 

5.반 사회적 성격장애와는 어떻게 다른가?

이전에는 구별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반 사회적 성격장애 는 범죄자 를 일컬으며

사이코패스는 법망을 피해살아가는 '교묘한 일탈자' 들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 둘의 행동양상은 매우 유사한 것이 사실이다.

 

6.  왜 사람들은 그들에게 어이없이 속아넘어가는가?

그들은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데 대단히 탁월하다.

일반 사람들은 이를 판단하기 대단히 어렵다.

특히 그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더더욱 그렇다.

이들 탁월한 거짓말쟁이들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들의 방법은 대단히 교묘해서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는 물론 '사이코패스'진단법 PCL-R 을  계발하고,

관련 저서를 냈던 사이코패스의 세계적인 권위자 '로버트 헤어 ' 박사도 속아 넘어갔을 정도다.

 

7. 그들은 어떤 외향을 띄고 있는가?

일반 사람들과 다름 없다.

따라서 겉모양으로 전혀 알아볼수가 없다.

그들 중에는 정치지도자, 의사, 사업가도 있으며 아주 어린 아동, 여성도 있다.

최근에는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화이트칼라 범죄자 들 중에 사이코패스가 많다는 보고가 있다.

 

8.  싸이코패스는 그 수가 얼마나 되나?

전 인구 중 약 4 % 가 반 사회적 성격장애, 약 1%  정도가 사이코패스 라고 한다.

미국, 캐나다에서만 300만 이상이라고 하며, 도시에 더 많이 존재한다.

한국의 가장 악질적인 범죄자들을 수감시키고 있는 '청송 감호소' 의 약 40명의 흉악범중 대다수는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매우 높다.

정신과 의사, 사회복지사, 보호관찰관, 교도관들은 적어도한명 이상의 사이코패스를 경험했다.

상습적으로 아내를 구타하는 남편 중 25% 이상 은 사이코패스임에 분명하다.

이런 확률이면 누구나 일생에 최소한 1번은 사이코패스와 마주칠 것이다.

 

9. 사이코패스의 원인은 무엇일까?

아직까지 그들이 어떻게 해서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가를 밝혀내지 못했다.

훌륭한 부모를 가진 정상적인 가정에서도 출현하며 어린 시절부터 치료를 계속해도 대부분 효과가 전혀 없다.

확실한 것은 그들의 유전자 구조에는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공감하는 인자가 부족하다는 점과

열악한 가정, 사회 환경이 그들을 부채질할수 있다는 점이다.

 

10. 그렇다면 치료방법은 무엇인가?

매우 아쉽게도 그들에게 실시했던 어떤 치료프로그램도 성공하지 못했다.

정신치료는 무엇보다 환자의 치료욕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치료욕구가 전혀 없으며, 자기자신에게 아주 만족 하고 있다.

더욱 비관적인 것은 그들을 위한 '심리 프로그램'이 오히려 그들을 더욱 사악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들은 이러한 심리치료를 받아서 이 심리치료기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써먹고, 더욱 교묘하고 잔인해진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명확한 대책은 없고, 관리만 있을수 있겠다.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들 중에 이들을 평생 격리하는데 강한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11. 유명한 사이코패스들은 누가 있는가?

PCL-R 은 40점 만점이다.

점수가 높을 수록 (30점 이상) 사이코패스의 가능성이 높다.

연쇄 살인범 '유영철' 은 3번의 PCL-R 진단평가에서 모두 34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 사이코패스로 판정되었다.


히틀러, 스탈린 등의 독재자들도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매우 높다.

230명을 죽인 영국의 한 의사도 사이코패스임이 밝혀졌으며

사이비 교주이자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 33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존 케이시' 도 사이코패스가 분명하다.

그리고 영화 '양들의 침묵' 의 랙터박사,  영화 미저리, 좋은 친구들 등도 사이코패스를 다룬 작품이다.

잘 알려진 정치가, 사업가, 의사, 교수 중에도 수많은 사이코패스가 많을 것이다.


12. 그렇다면 이들을 만났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건 이들의 현란한 말솜씨와 웃음, 제스쳐를 무시하고 그들의 말을 집중해야 한다.

그들의 눈부신 외모, 현란한 단어를 무시하라.

사이코패스는 뇌의 구조가 일반 사람들과 조금 달라 언어장애 가 있다.

매우 유창하지만 그들의 단어, 문장 연결에는 문제가 있다.

자세히 들어보면 매우 산만한 말들이 많다.

조금만 캐물어 보면 다른 주제로 바꾸어 버린다.(관리자의 상담경험)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툴기 때문에 손동작이 많은 것 도 특징이다.

그들 중에는 말더듬이, 왼손잡이가 제법 있다.

흔히 '눈과 혀 중에 눈을 믿어라' 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많은 수의 사람들의 사이코패스의 온화한 미소속에 담긴 '이상한 느낌'과 '소름끼치도록 냉정한 눈빛' 을 언급했다.

실제로 유영철은 자신의 살인과정을 자세히 묘사하면서도 눈동자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었다고 한다.

그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무엇보다 '동정심' , '금전관계'는 절대 금물이다.

특히, 감성이 풍부한 여성들은 이 점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관리자

 

참조 : 진단명 사이코패스(로버트 헤어)

          KBS 스페셜 (악의 가면, 사이코패스)

          관리자가 직접 대면한 2명의 인간을 참조


겉은 멀쩡하면서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자를 일컫는 ‘사이코패스(psychopath 또는 정신병질자)’라는

개념은 1920년대에 독일의 학자 슈나이더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의 정신병질(사이코패시psychopathy)이 내부에 잠재돼 있다가 범행을 통해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범죄자에게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다.

일본의 범죄심리학자 니시무라 박사는 사이코패스를 일컬어 "정장차림의 뱀"이라고 말했고,

같은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헤어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화이트칼라 사이코패스’에게서 찾았다.

 

사이코패스를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으로 본 것이다.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국내에 처음 알려진 것은 2004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판결전조사에서

사이코패시 진단을 받으면서부터다.

이후 KBS 스페셜이 <악의 가면, 사이코패스>를 다루면서 사이코패시의 전반적인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진단명 사이코패스』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사이코패시 전문가에 의한 본격 저술이며,

학자나 범죄 관련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사회의 안녕을 위협하는 인간 유형에 대한 연구서다.

 

갈수록 늘어가는 강력범죄와 출소자의 높은 재범률, 밖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가정폭력의 심각성, 각종 화이트칼라 범죄,

법적 제재가 어려운 일상생활 속의 소위 ‘괴롭힘’ 행위의 본질을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사이코패시에 대한 지식과 평가는 매우 긴요하다.

 

『진단명 사이코패스』의 저자인 로버트 헤어 박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난 25년간의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사이코패시의 특징과 원인, 처벌과 대책, 치료 등 사이코패스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들을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다루고 있다.

한편 『진단명 사이코패스』의 공동 번역자인 한림대 심리학과 조은경 교수는 검찰의 의뢰를 받아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직접 면담한 후 사이코패스로 진단한 범죄심리학 분야의 권위자로,

검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과 범죄심리전문가 자격관리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은경 교수는 로버트 헤어 박사와의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이 책 외에도 전문가를 위한 진단 매뉴얼인 PCL-R을

국내에 번역 소개했다.

 

왜 사이코패스를 주목하는가?
ㆍ2004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판결전조사에서 사이코패시 진단을 받았다!
ㆍ뉴욕 시에 10만 명, 북미에만 300만 명이 넘는 사이코패스가 살고 있다. 사이코패시 인구는 100명 중 한 명꼴이다.

ㆍ미국 연쇄살인범의 90퍼센트, 폭력사범의 50퍼센트, 아내 폭력범의 25퍼센트가 사이코패스다.
ㆍ사이코패스의 출소 후 재범률은 80퍼센트, 강력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40퍼센트로 다른 범죄자의 두 배에 달한다.

ㆍ사이코패시의 발병은 나이, 성별, 직업, 사회적 환경에 영향 받지 않으며, 현재까지는 치료와 교정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ㆍ사이코패스 중 극소수만 교도소에 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우리와 함께 정상인의 얼굴로 살아가고 있다.

 

사이코패스는 누구인가?
성격장애의 일종인 사이코패시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사이코패시는 인성과 사회적 환경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전인격적인 병리현상이기 때문이다.

사이코패시의 발현 양상은 너무나 다양하고, 죄질이나 피해 정도도 큰 차이를 보인다.

가령 연쇄살인범, 상습 성폭행범 등에게서 사이코패시의 극단적인 특성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변호사ㆍ의사ㆍ대기업 간부 등

사회 상류층에 속하는 전문직 종사자나 여성ㆍ청소년ㆍ어린이에게서도 사이코패시가 나타난다.

이러한 사이코패스의 본질과 그 영향을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선 사이코패스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믿을 만한 사람일수록 조심하라!
10년 전 쯤 밴쿠버에서 정형외과의사를 사칭한 남자가 있었다. 일 년 가까운 기간 동안 그는 수많은 수술을 집도했다.

대부분은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어렵고 복잡한 수술도 있었다.

그는 언제나 당당하게 뻐기고, 흥청망청 살았으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자선사업도 벌였다.

그러다가 환자들과 성관계를 맺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치료 과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자 그대로 자취를 감춰버렸다.

의학계 전체가 술렁거렸고, 정신적ㆍ육체적으로 피해를 입은 환자들이 아우성쳤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몇 년 후 그는 영국에서 정신과의사를 사칭한 혐의로 체포, 수감되었다.

법정에서는 그가 이전에도 사회사업가, 경찰, 비밀 세관원, 부부 문제 전문 정신과의사 등을 사칭하고 다녔음이 드러났다.

어떻게 그 많은 전문직을 가장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그가 대답했다.

"책을 많이 읽었거든요." 그는 이미 짧은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지금 바로 여러분 가까이에서 활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타고난 것인가 만들어진 것인가
사이코패시의 원인은 무엇일까? 학자들에 따라서 뇌에 어떤 이상이 있거나 유전자에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가정과 사회 환경이 그들을 사이코패스로 만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로버트 헤어 박사의 입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이코패스는 타고난다. 그러나 그 발현 양상은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즉,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은 사이코패스의 성격 특성들은 타고나는 것으로서 치료도 개선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살인자나 사기꾼이 될 운명을 타고난 것은 아니다.

사이코패시를 가진 사람이 일상화된 폭력을 접하며 자랄 경우, 그들은 나중에 폭력 성향이 심각한 범죄자가 되기 쉽다.

그러나 정상적인 가정에서 안정된 보살핌을 받고 자랄 경우,

다소 인간성이 나쁘다는 평판을 듣기는 해도 사회적인 성공을 누리며 살아갈 수도 있다.

물론 자기 자신의 욕망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괴롭힌다는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자신의 욕구를 법적 사회적 제재를 벗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면에서 후천적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그들의 욕망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사이코패스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그들 스스로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는다는 데 있다.

따라서 사이코패스의 치료는 기존의 치료 프로그램이 전제로 하는 인간의 양심에 호소하는 방법 -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신의 미래나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을 움직이는 ~ 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사이코패스만을 위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은 그들의 양심에 호소할 것이 아니라,

반사회적인 행동을 통해서는 그들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닫게 하고,

그들의 욕망을 다른 방식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어쩌면 오직 승자만이 살아남는 무한 경쟁사회에서 사이코패스는 성격장애자가 아니라 생존에 적합하게,

그러나 너무 앞서 진화해버린 미래형 인간인지도 모른다.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고

다른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외면한다면 우리들은 사이코패스의 피해자이기 이전에 그들의 공범일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후세로 대물림하는 것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본문중에서
신혼여행에서부터 아내를 잔인하게 때리고, 바람을 피우고, 결국 폭행 살해하기까지 치과의사 케니스 테일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아내를 정말 사랑했습니다. 그녀가 너무나 보고 싶어요.

그건 비극이었어요. 난 최고의 연인과 최고의 친구를 잃은 겁니다. …… 왜 다른 사람들은 내가 겪은 고통을 이해하지 못할까요?"
(본문 80쪽)

 

강도짓을 하다가 피해자를 찔러 전치 3개월의 중상을 입힌 연구대상자에게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생각 좀 해보셔! 그자는 병원에 편안하게 누워 몇 달만 보내면 되지만 나는 여기서 썩고 있잖소, 그자를 좀 찌르긴 했지. 하지만

죽이려고 마음먹었다면 목을 베어버렸을 거요. 난 그런 사람이야. 그 사람에게 잠시 휴식을 주었을 뿐이라고.”
(본문 75쪽)

 

13차례의 살인과 강도, 주거침입, 강간, 남색, 살인미수를 포함한 30여 건의 각종 범죄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리처드 라미레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사람의 감정이란 희노애락이 아니라 증오, 노여움, 욕망, 탐욕이라고 생각해요.”
(본문 91쪽)

 

사이코패시 평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한 수감자는 화가 날 때 통제 불능이 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오. 그런 적은 없어요. 그냥 상대방을 얼마나 다치게 할 것인지 결정하죠."
(본문 1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