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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경제 이야기

외화자금 사정 여전히 '살얼음판' … 외국인 주식·채권·매도 달러 유출 계속


달러와 원화를 일정기간 교환할 때 원화를 빌리는 쪽에서 부담해야 하는 이자를 뜻하는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를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이자를 얹어줘야 할 정도로 외화자금 사정이 나쁘다는 의미다.

4일 외환스와프 시장에서 1년 만기 CRS 금리는 장중 한때 전날(연 0.2%)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연 ―0.3%를 기록했다. CRS 금리는 지난 9월 중순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전만 해도 연 3.49%였지만 이후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이 심해지면서 꾸준히 하락했다.

10월 들어 한국은행이 매주 '달러 입찰'을 실시하고 지난달 30일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되면서 외화자금 사정에 다소 숨통이 트이는 듯했다. 하지만 CRS 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달러 가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크게 다섯 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첫째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홍승모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장은 "최근 선진국들의 공조로 단기적으로는 달러자금 사정이 나아졌지만 장기 자금조달 사정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며 "어차피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이 풀리기 전까지는 장기자금 조달 사정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증시가 반등하면서 해외 펀드의 환헤지용 달러 선물 매도가 증가한 점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가 늘어난 점 △연말정산을 앞두고 외국인의 채권 매도가 늘어난 점 △시중에 원화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점 등도 CRS 금리를 마이너스로 돌려 놓은 이유로 꼽힌다.

해외 펀드나 수출업체가 달러 선물이나 선물환을 매도하면 거래 당사자인 은행은 결국 해외 차입이나 통화스와프 거래를 통해 달러를 가져와야 한다. 외국인의 채권 매도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6조원 이상의 상장채권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현재 해외 차입은 힘든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통화스와프로 달러를 조달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이것이 CRS 금리를 끌어내리는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화 자금시장 불안은 현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2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상무는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이후 심리적으로는 안정됐지만 실제 달러 수급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가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CRS 금리가 하락한 것은 여전히 달러가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외환스와프 시장의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은행들의 달러화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 용어 풀이 >

◆CRS(통화스와프) 금리=달러와 원화를 교환할 때 달러를 빌리는 쪽에서는 변동금리인 리보금리(런던은행 간 금리)를 지급하고 원화를 빌려주면서 고정금리를 받는다. 이 고정금리가 CRS 금리다. CRS 금리는 '0%'보다 높은 게 정상이다. CRS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원화를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이자를 얻어줘야 하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는 의미다. 그만큼 달러 구하기가 힘들고 원화 가치가 낮다는 것이다.

<출처:한국경제>


외국인들의 장난질에 계속 놀아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
하지만 뻔히 작전주인걸 알면서도 일단 들어가볼수 없는게 지금 주식시장..
워낙에 가치가 떨어져있기에 왠만한거 아무거나 갖다 넣어도 금방 때돈벌것 처럼 느껴지니깐..
하지만 진짜 그 타이밍 잘못 노렸다간 쪽박차기 쉽상인 장인것 같네요.

하루 하루가 불안한~
그냥 쌀때 우량주 더많이 보유해놓고 천천히 기다리면서 나중에 큰수익을 노리는게 좋지않을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런말 하면서도 저도 솔직히 단타치고 빠지면서 돈좀 벌어봤으면 하는 +_+ 욕망의 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