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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스포츠 이야기

이니에스타 '다니엘 하르케'를 위한 골!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주역이 된 스페인의 이니에스타.

그가 연장후반 골을 넣고 난후 세리머니를 하면서 반칙을 저질렀다.
대회 규정상 상의탈의를 금지시켰고 위반시 경고를 받는다.

하지만 이니에스타는 미리 준비해온 문구가 적혀있는 티셔츠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상의탈의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연히 경고를 받았지만 그것은 경고라기보다는 승리의 훈장이라고 보아도 무방할듯 하다.

다행히 경고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경고를 미리 받았더라면 이번 경고로 퇴장...
세리머니를 못볼수도 있었다.

그의 가슴에 적혔던 문구가 뭐였을까?

그는 유니폼에 고인이 된 에스파뇰의 주장 다니 하르케의 이름을 써놓고 있었다.

“다니 하르케, 항상 우리는 함께야! (Dani Jarque siempre con nosotros)”

지난해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다니엘 하르케를 추모하며 그에게 바치는 골 세리머니 였다.
엄청난 재능을 가졌던 다니엘 하르케...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고 그의 진정한 친구인 이니에스타가 전세계가 보는앞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경고를 받기엔 안타까운 감동적인 세리머니였다.

앞으로 경고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의 탈의를 금지시킨 이유가 혐오감을 일으킨다는 이유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안에 런닝셔츠등을 입은 상태라면 실제 혐오감을 주는 상의탈의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경고를 줄 필요는 없을것 같다.
맨살이 드러나게 상의탈의 하는경우에만 경고를 주도록 바꾸는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