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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시사/칼럼 이야기

PD수첩 작가가 최면술사냐? 이해할수없는 검찰의 논리

PD수첩 광우병 프로 << 다시보기
<출처:MBC,PD수첩,유투브>

요즘 연예인 열애설이 뻥뻥 터지는 바람에 시사칼럼을 잠시 등한시 한것같다. 이렇게 연예계 사건이 줄을 이으면서 그곳에 사람들 신경이 집중되길 바라시는 분이 계신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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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기소! 그리고 억측이 난무하는 무대포 정신

최근 계속 문제시 되고있는 PD수첩, 이번에 검찰에서는 PD수첩 <광우병 관련 프로그램> 제작진을 기소했다.
요즘 검찰에서 하는일이 워낙에 앞뒤가리지않고 막무가내라서 이젠 뭘해도 그다지 놀라지 않는다. 하지만 검찰의 기소외에 PD수첩 측에서도 맞고소를 했다. 그것은 검찰이 방송작가의 개인 이메일중 일부를 발췌해서 자료를 만들었고, 그것을 기자들에게 배포하면서 일어났다.

검찰에서 개인 이메일을 맘대로 확인하는것도 개인정보의 엄청난 피해인데, 그것도 모자라 기자들에게 배포까지?
이건 정말 말도안되는 일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아무리 외치면 뭐하는가..공권력 앞에선 어떠한 개인정보 보호도 불가능해보인다.

아무리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하기위한 준비작업이라지만, 남의 이메일을 맘대로 열어보다니 이해할수없는 행동이다. 하지만 검찰은 그런것은 별로 대수롭지 않은거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사실 벌써 1년전의 일이었던 광우병관련 프로그램.

그때도 계속 외쳤던 인터뷰관련 내용과 해석 자막이 잘못된점, 특정인만을 인터뷰해 모두 사실인것 처럼 포장했다 등등..
당시에 검찰이 주장하던 내용과 별반차이 없는 내용으로 기소가 들어갔다. 그런데 상황이 바뀐건, 당시에는 광우병때문에 국민들이 완전 들고일어나서 강하게 나가지 못했던것인지..이제와서 'PD수첩'은 "진실성이 전혀 없는 프로그램이다." , "정정 보도를 반드시 해야한다." , "전국민을 속인죄가 너무커서 방송을 폐지시켜야한다. 외국에선 이정도 사건이면 방송폐지는 물론, 관련 제작진이 모두 사퇴해야할정도의 일이다."
등등 갑작스레 강하게 나가는 검찰의 모습. 1년전보다 공권력도 훨씬 강해졌으니까 덤벼보라는 분위기다.

최근에 PD수첩에서 방송된적이 있는 '봉쇄된 광장, 연행되는 인권' 편에서 여과없이 경찰과 전경들의 모습을 방송한것에대한 보복이 아닌가 의심스러울정도로 유치하기 짝에 없는 논리로 공격하고 있다.


관련포스팅
PD수첩, 집단 최면효과라도 있다는건가?

물론, 잘못된 보도는 반드시 정정되어야 하고 사과문과 함께 정정보도를 해야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당시 광우병관련 프로그램이 전부 조작된것도 아니고 인터뷰중 몇가지내용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정도라고 생각되는데, 마치 PD수첩 제작진이 국민들을 상대로 집단최면이라도 건 광신도 교주쯤 되는것처럼 못잡아먹어서 안달하고 있는것 같다.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인가? PD수첩이 전국민을 선동해서 촛불을 들게 만들었다는 건가? 꼭 그런것은 아니다. 마치 그당시의 민주적인 집회를 누군가의 조종에의해 바보들처럼 휩쓸려버린걸로 왜곡하진 말았으면 한다.

당시에는 PD수첩등의 방송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여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것이다. 검찰에선 절대 오해하지도 말고 확대해석하지도 말라.

아래는 PD수첩 광우병왜곡 보도에 관한 성명이 발표된후 네티즌들의 반응중 하나다.



이쯤에서 대체 이메일의 내용이 뭐길래 검찰이 승기를 잡은양 의기양양하여 갖은 독설을 쏟아내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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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공개한 이메일의 내용 (그들이 웃을수 있는 이유)

“출범 100일 된 정권의 정치적 생명줄을 끊어놓고,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조중동의 견고한 아성에 균열을 만든, 과거 그 어느 언론도 운동세력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그 ‘대중의 힘’의 끝이 나는 못내 불안해요” 라는 글귀가 있다고 전한다.

PD수첩의 제작의도가 순수한 의도가 아닌 정치적인 의도가 내포되어있었고 현 정권을 부정하기위해 악의를 가지고 왜곡된 기사를 전했다고 검찰에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석하기에 따라선 지금 정부와 검찰만 눈가리고 귀막고 있어 모르지 이런 생각을 가진사람들이야 지천에 널려있을 것이다. 그것을 지인에게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것인데...무조건 반정부인물로 규정짓다니.

그리고 그런 일들을 해낸것이 '대중의 힘'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기와 제작진덕분에 대중이 움직였다고 말하는것이 아닌것 같다.

전반적인 이메일 내용을 보면 작가는 현 MB정권을 싫어하는 사람인 모양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개인이 현정권을 지지하지 않는것이 큰죄가 되는것인가? 전국민에게 욕을 먹을정도로?

사실,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될당시 과반수가 넘게 지지해서 당선된건 아니다. 게다가 최악의 투표율이었던 62.9%에 불과한 대선투표율... 그렇다면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많겠는가?

대한민국이 공산주의도 아니고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사람의 험담정도하는것이 죄가 되는것이라니.
그것도 개인 이메일로 주고 받은 사적인 내용까지 끄집어내어 작가의 사상이 이랬기 때문에 PD수첩의 제작의도 자체가 변질되었다. 라고 말하는것은 억지가 심하다고 본다. 물론, 작가도 사람이기에 싫어하는 사람에대해 좋게 쓸수만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방송되온 PD수첩의 방송분들을 보면 최대한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실만을 전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개인적으로 싫어한다고 해서 전국민이 보는 방송에 개인의 생각까지 집어넣을 정도로 작가가 바보는 아니란 소리다.

아니, 만약 그 작가가 의도적으로 국민들을 선동했다고 치자. 내가 외국의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라면 그 작가를 스카웃해서 연설문을 전문적으로 작성해주는 보좌관으로 고용하겠다. 수많은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들수있는 능력..대단하지 않은가?

그리고 검찰이 계속 주장하는 <정치적의도>
그것이 어떠한 죄목이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 공영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정치적의도 없이 프로그램을 제작할수 있다는 말인지.. 시사 라는것 자체가 정치와 밀접한 연관이 있지 않은가.

물론, 계속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작가의 개인 이메일.. 작가가 현정권을 싫어했다고 계속 우기고 나갈수도 있겠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방송전체를 싸잡아서 욕하고 탄압하는것 자체가 국민들을 선동한다는 의미와 뭐가 다른가?
계속 방송을 통해 성명을 강조하고 PD수첩관련된 내용을 계속 보도하고, 국민들은 TV뉴스에서 그소식을 듣고 검찰의 발표만을 믿길 바라고 있는건 아닌지...

당시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수많은 국민들도, 그리고 지금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모든 국민들도 전부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바보가 아님을 직시하였으면 한다.

<한미FTA,광우병 관련 촛불집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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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걷잡을수 없다.

당시 광우병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이 마치 PD수첩 제작진에게 있는것처럼 떠넘겨버리는 현재 정부의 모습.
정말 웃지않고는 못참겠다. 언제까지 국민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은채 자기들의 주장만을 내세울 것인가?

기소된 PD수첩 제작진들이 잡혀들어간다 해도 그들을 욕하진 않을것이다.
물론,그들이 왜곡된 방송을 했을 지언정 그 정보만을 가지고 국민들이 움직인것은 아니라고 믿고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국민들은 민주주의의 이념에 따라 계속 소통을 원하고 거리로 나설것이다.

그래도 계속 국민들과의 소통을 막을것인가. 지금이라도 국민들과 소통을 하지 않으면 또 어떻게 걷잡을수 없이 상황이 악화될지 아무도 알수없다. 지금은 검찰이 무슨일을 하던 무슨말을 하던...국민들에겐 호소력이 없을 것이다.

그동안 해온 모든 일들이 모이고 모여서, 되돌려놓기 힘든 정부와 검찰에대한 불신이 쌓여있는 상태다. 일단은 의사소통을 통해 국민들의 정부에대한 불신을 해소시키기 전엔 언제까지고 정부의 편이 되어줄수는 없을 것이다.

 

PS. PD수첩의 내용중 정말로 왜곡된 내용이 있거나 인터뷰중 문제가 있었다면 당연히 정정보도 되어야 하는것에는 찬성한다. 그 후에 판단은 시청자와 국민들이 할것이다. 모든죄를 덮어씌울목적으로 PD수첩을 계속 공격하는 모습은 유치하기만하고 더욱 검찰과 국민들 사이에 벽을 만들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당시의 보도가 왜곡이 있었다고 해서 다른 모든 프로그램까지 신빙성이 떨어지는듯 PD수첩자체를 욕하는건 억측이다. 최근의 검찰 시위진압 영상같은 경우...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봤으니까.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간것 역시 사실이다. 그 생각을 전하고 싶어 쓴글이기에...
나는 반정부단체의 일원도 아니고, 정부가 죽도록 싫은 사람도 아니다.  대한민국이 존재하는한 이나라의 국민이기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는 정부의 모습이 한탄스러울뿐이다.

무조건 정권교체를 외치려는것이 아닌, 지금의 대통령이 생각을 바꾸어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돌아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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